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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군 2022년 상반기 인사가 내년 1월 초로 예정됐다. 5급 사무관 승진인사가 없어 다소 맥이 빠진 집행부(완도군)와는, 달리 완도군의회는 인사권 독립과 관련 의회에 입성하려는 공무원들간의 경쟁이 치열한 모습이다.

완도군의회의 인사권 독립은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라 내년 1월 13일 전면시행을 앞두고 있다. 금번 1월 인사와 맞물려 첫 시험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송현 완도군의회 사무과장은 "지난 12월 공포된 완도군지방공무원정원조례를 보면 완도군의회의 정원은 3명이 더 늘어난 16명이다. 지방의회의 의정활동 지원을 위한 정책지원 전문인력 2명과 인사업무지원인력 1명이다"라고 밝혔다.

완도군의회에 따르면, 추가로 늘어난 인력 공급을 위해 집행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의회 전출입 희망직원을 조사한 결과 20명이 신청했다. 한희석 의회 총무과장은 "표면적으로는 정원 16명 중 20명이 신청해 정원보다 많은 인원이 신청한 것으로 보이지만 직급별로 세분화해 보면 직급별 불균형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6급 공무원의 경우 정원보다 많은 인원이 몰린 반면 8~9급 공무원의 경우는 신청율이 저조한 것.

집행부 공무원이 의회로 옮기려는 이유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승진에 있어 유불리를 따져보려는 계산이 큰 것으로 보인다. 집행부보다는 업무 강도가 다소 낮다는 점, 섬 근무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들 또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하위직인 8, 9급의 경우 아무래도 한정된 의회정원 내에 묶여 집행부에 비해 승진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우려돼 신청인원이 부족한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6급의 경우, 상당히 치열한 접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현재 의회에 근무하고 있는 6급의 경우 잔류 희망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의회 입성을 희망하는 직원들이 많아 인사권을 행사할 의장의 고민은 깊어질 것이라는 것.

이송현 과장은 "7급이하 하위직 공무원의 경우, 희망직원이 부족해 정원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군과 의회 양 기관간 협의를 통해 파견 등 공식절차를 통해 해소해 나간다"고 복안을 밝혔다. 

한희석 과장은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른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의회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며 "인력재배치 등 인사와 관련된 제반적인 사안은 다음 주까지 마무리하고 1월 초 정기인사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완도군의회는 오는 27일 완도군과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인사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완도군 총무과, 공무원 근평 시기 변경시행 예정

완도군의회의 행정사무감사시 제기됐던 완도군 공무원 근무성적 평정제도 개선 요구와 관련해 군 인사부서에서 근평 시기 조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근무성적 평정시기는 매년 2회, 상반기(6월 30일), 하반기 (12월 31일)마다 평가해 왔었다. 그러나 평가시기가 늦어 당해 정기인사시 활용할 수 없다는 문제가 지적돼 왔었다.

한지영 인사팀장은 "그동안 공무원 근무성적 평정시기에 대한 고민을 계속해 왔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인사위원회의 사전 심의절차와 직원들에 대한 사전예고를 통해 평정시기를 상반기(11월, 1~4월), 하반기 (5월~10월)로 변경해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완도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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