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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경남지부는 12월 23일 오후 경남도교육청 앞에서 "경남교사대회"를 열었다. 전희영 위원장 발언.
 전교조 경남지부는 12월 23일 오후 경남도교육청 앞에서 "경남교사대회"를 열었다. 전희영 위원장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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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회계, 시설 업무는 교사의 일이 아니다. 교사에게 행정업무 부과 금지하라. 교사는 교육에 집중하고 싶다. 교사의 직무를 시행령에 명시하라."

"교육청은 교사가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교원업무 정상화 대책 즉각 마련하라. 계약, 시설관리, 수당지급 업무를 학교통합지원센터로 일괄 이관하라."

교사들이 외쳤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지부장 노경석)가 23일 늦은 오후 경남도교육청 앞에서 "경남 교사대회"를 연 것이다.

이날 집회에는 전희영 전교조 위원장과 노경석 지부장을 비롯해 조합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인사, 시설관리, 수당, 회계업무는 교사의 일이 아니다"며 "교육청은 교사가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방안을 즉시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현재 교사 대부분은 학생을 교육하는 일뿐만 아니라, 인사․시설관리․수당․회계업무 등의 행정사무도 추가로 담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교사들은 "이로 인해 법령에서 정한 교사 본연의 임무인 학생을 교육하는 일에 집중하지 못 하고 있다"며 "결국 교사 업무의 비정상으로 인하여 학교 교육이 정상적으로 작동되기 어려운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다. 이는 공교육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전교조 경남지부는 지난 11월 25일 8000여명의 교사들이 참여한 "인사․시설관리․수당․회계업무를 담당하지 않겠노라"는 내용의 교사선언을 하기도 했고, 12월 1일부터 교육(지원)청 앞에서 1인시위를 진행해 오고 있다.

전교조 경남지부는 "구체적인 방안까지 마련하여 교육청에 정식으로 제안하였으나, 여전히 교육청은 업무분장은 학교장의 권한이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했다.

전교조 경남지부는 지난 6월 교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 응답자 2070명 중 교사의 행정업무 감축에 대한 긍정적인 대답은 13.9%에 불과했고 부정적인 대답은 70.4%로 나타났다고 했다.

이들은 "교육청은 더 이상 책임회피를 멈추고, 지금 당장 방안을 마련하여야 한다"고 했다.

경남도교육청에 대해, 전교조 경남지부는 "법령에 따라 학교 구성원의 업무경계를 명확하게 제시하라", "학교를 지원하는 교육지원청이 될 수 있도록 학교통합지원센터에서 각종 계약, 시설관리, 수당지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들은 "날로 증가하는 학교의 각종 사무를 담당할 인력을 추가 배치하라", "책임있는 자세로 교사가 더 이상 '인사․시설관리․수당 ․회계업무 일체'를 담당하지 않도록 2022년 3월 1일이 되기 전까지 확실한 방안을 마련하라"고 제시했다.
 
전교조 경남지부는 12월 23일 오후 경남도교육청 앞에서 "경남교사대회"를 열었다. 노경석 지부장 발언.
 전교조 경남지부는 12월 23일 오후 경남도교육청 앞에서 "경남교사대회"를 열었다. 노경석 지부장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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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경남지부는 12월 23일 오후 경남도교육청 앞에서 "경남교사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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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전교조 경남지부, #교사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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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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