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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15일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나와 자신의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 자택서 나와 사무실 향하는 김건희 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15일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나와 자신의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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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이하 서울대 EMBA) 지원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엄마 최은순씨가 인수한 회사 이름을 (주)코바나로 변경하고,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임의회원에 급하게 가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대 EMBA에 2010년 입학한 김씨는 서울대 EMBA 학위를 취득한 뒤 자신의 이력서에 '서울대 경영석사'라고 기재해 허위 이력 게재 논란이 일었다.

까다로운 서울대 EMBA 입학 조건... 모든 의혹 풀어줄 핵심 키
 
2010학년도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EMBA(계약학과) 신입생 모집 안내 요강
 2010학년도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EMBA(계약학과) 신입생 모집 안내 요강
ⓒ 서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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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학년도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EMBA(계약학과) 신입생 모집 안내 요강
 2010학년도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EMBA(계약학과) 신입생 모집 안내 요강
ⓒ 서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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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가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김건희씨가 입학한 2010학년도 '서울대 EMBA 신입생 모집 안내' 요강을 입수해 살펴본 결과 당시 지원자격은 아래와 같았다.
 
가. 학사학위 취득자 (2010년 2월 학사학위 취득자포함)
나. 대한상공회의소 회원사의 임직원 또는 경기도 소속 공무원으로서 도지사의 추천을 받은 자 
다. 위의 가와 나에 해당하는 자로서 아래의 1)과 2)를 충족한자 
1) 공인 영어 취득 점수가 TEPS 551점 이상인 자 또는 TOEFL CBT 203점 이상 또는 TOEFL IBT 74점 이상 또는 TOEFL PBT 537점 이상인 자 또는 TOEIC 680점 이상인자. 
2) 국내·외 기관에서 5년 이상 실무경력이 있는 자
 

위 조건을 요약하면 대학 졸업자로서 대한상의 임직원 혹은 경기도지사 추천 경기도 소속 공무원이어야 하며, 일정 수준의 영어성적과 함께 국내·외 기관에서 5년 이상 실무경력이 있어야 서울대 EMBA 과정에 지원이 가능하다. 

이 자격 요건에 따라 서울대는 지원자에게 '대한상의 회원증 사본'과 함께 경력 또는 재직증명서를 필수서류로 요구했다.

그런데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서울대가 2009년 8월 3일에 2010학년도 입시요강을 공지하고, 공교롭게도 같은 해 9월 2일 김씨가 ㈜코바나의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9월 30일 (주)코바나가 대한상의 임의회원으로 가입했다"면서 "갑작스런 ㈜코바나 사명 변경과 ㈜코바나의 대한상의 회원가입은 상공회의소 회원으로서의 활동보다는 다른 목적이 있었다고 합리적인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코바나, 2009년 9월 딱 한번 대한상의 회비 납부... 모든 시점 입학 절차와 들어맞아
 
조응천 의원이 공개한 대한상의 답변서.
 조응천 의원이 공개한 대한상의 답변서.
ⓒ 조응천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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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은순씨가 2007년 7월 25일 '제임스앤데이빗엔터테인먼트코리아'라는 회사를 인수, 2009년 9월 2일 (주)코바나로 법인 명칭을 바꾸고 김건희씨는 대표이사로 취임하고 최씨는 감사를 맡게된다. 

조 의원이 대한상의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코바나는 2009년 9월 30일 상공회의소에 1회 회비 납부로 임의회원으로 가입한 뒤 그 이후로는 한 번도 회비를 납부하거나 활동을 한 기록이 없다.

서울대 EMBA 입시요강에 의하면, 지원서 접수 시점은 코바나가 대한상의에 임의회원으로 가입한 다음날인 10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였다. 

조 의원은 "(김씨의) ㈜코바나 대표이사 취임과 대한상의 임의회원 가입 시기 등을 볼 때 '엄마찬스', '대표이사 찬스'로 부랴부랴 서울대 EMBA 입학에 필요한 요건을 갖춘게 아니냐는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결국 입학... 최은순 위조 판결에서 언급된 김건희와 서울대 EMBA

서울대 EMBA 지원자격 가운데 하나인 김씨의 '5년 이상의 실무경력'도 의혹을 사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김건희씨의 수원여대 지원서를 통해 알려진 실무경력은 ㈜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2003.12.2 ~ 2006.12.12), (사)한국게임산업협회(2002.3.1 ~ 2005.3.31), 대안공간 루프(1998.3 ~ 2002.3)인데 이 경력들도 허위 또는 부풀리기라고 의심받고 있으며, '비상근 무보수 명예직'일 경우 실무경력으로 인정할 수 있는지 여부가 논란이 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들어간 서울대 EMBA 과정은 이후 김건희씨와 그의 엄마 최은순씨의 사업에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 공교롭게도 이날 최은순씨의 347억원 통장잔고 증명서 위조 사건에 대해 징역 1년 선고가 있었는데, 판사는 김건희씨와 함께 서울대 EMBA 과정을 언급했다. 의정부지법 형사8단독 박세황 판사는 위조 사건 관련 인물들의 관계를 설명하면서 "(최씨의 부탁을 받고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김◯◯은 2010년경 서울대 EMBA 과정에서 김건희를 알게 됐고, 2012년경 김건희의 전시회를 통해 최은순을 우연하게 알게됐다"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김건희 큐레이터 경력도 '부풀리기'... 산업체 이력 3개 모두 의혹 http://omn.kr/1wijy
- 이상한 일련번호... 김건희의 재직증명서가 수상하다 http://omn.kr/1wfef
- 김건희 적은 김건희?... 본인 책에서 본인 이력 부정 http://omn.kr/1wh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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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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