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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 중인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
 충남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 중인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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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충남지부는 21일 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차별 철폐를 촉구했다.

이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충남교육청 내에 천막을 치고 50일 이상 농성을 진행 중이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충남지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충남지부로 구성된 이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현재 충남교육청과 집단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교육부장관과 교육감들은 우리와 마주한 자리에서 하나같이 교육가족 운운하며 우리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는 말을 빼놓지 않는다"며 "하지만 진정 우리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학교의 동등한 교육주체로서 인정하고 존중하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급식을 책임져온 급식노동자들이 폐암으로 죽어 나가는데 교육부 장관을 비롯한 17개 시도교육감 중 누구 하나 사과하는 사람이 없었다"며 "교섭 과정에서 교육감들이 직접 밝힌 노력하겠다는 답변은 지금 당장 불편한 상황을 피하고자 내뱉은 말치레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노동자는 "그간 방치해온 열악한 급식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며 "취약계층 학생들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교육복지 질적‧양적 강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구체적인 요구 조건으로 근속 수당과 명절비 등의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충남지부 관계자는 21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교육부 예산이 역대 최대라고 하지만 정작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차별 해소 방안에는 인색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근속 수당은 기존 3만5천 원에서 4만 원, 명절비는 현재 120만 원에서 180만 원으로 인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태그:#학교 비정규직 , #처우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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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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