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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의 코로나19 방역 강화를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방역 강화를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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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연말 모임을 취소해달라고 호소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0일(현지시각) 기자회견에서 "2020년을 코로나19 팬데믹을 끝내는 해로 만들자"라며 "최근 새 변이 오미크론의 확산 가운데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라고 밝혔다고 AP, AFP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지금 연말을 즐기고 나중에 후회하는 것보다, 연말 행사를 취소하고 나중에 즐기는 것이 더 낫다"라며 "우리는 팬데믹을 끝내는 데 집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친구,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한다"라며 "이런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모든 방역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무엇보다 전 세계의 백신 불평등을 끝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빈곤국들에 대한 백신 보급을 거듭 촉구했다.

연말 휴가철과 오미크론 확산을 맞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세계적으로 폭증하면서 각국이 잇달아 방역 규정을 강화하고 있다. 

미 전역서 오미크론 발견... 워싱턴D.C.는 '비상사태' 선포

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최근 일주일 기준 하루 평균 확진자는 지난주 대비 10% 늘어난 13만여 명을 기록했다. 또한 미국 50개 주 중 45개 주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올 정도로 전역에 퍼졌다.

미국 수도 워싱턴D.C.는 이날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마스크 착용 의무화, 공무원 백신 접종 의무화 등을 시작했다.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비상사태는 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한 행정적 수단을 확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일도 올라프 숄츠 총리 주재로 16개 주 주지사와 회의를 열고 연말 휴가철에 대한 방역 규정 강화를 논의하기로 했다.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DW)가 확보한 초안에 따르면 오는 28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와 감염 후 완치자의 실내외 사적 모임을 10명 이내로 제한하는 방안이 담겼다. 또한 문화 및 스포츠 등 실내 행사의 수용 인원을 30~50% 축소하자는 내용도 있다.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도 코로나19 관련 각료회의를 주재하며 방역 강화를 검토했다. 그는 "정부가 관련 데이터를 시간 단위로 검토하고 있다"라며 "오미크론을 통제할 수 있다면 어떤 것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구체적인 방약 강화 방안은 나오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존슨 총리에게 사적 모임 제한이나 전염 위험이 높은 장소를 폐쇄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슨 총리는 "지금 당장 우리가 실천해야 하는 것은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환기 등"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모두 백신을 맞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미크론의 전염성이 얼마나 강한지도 기억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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