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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15일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나와 자신의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 자택서 나와 사무실 향하는 김건희 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15일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나와 자신의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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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강 : 오후 3시 35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수원여대(2007년)·안양대(2013년) 강사 지원 당시 이력서에 기재했던 미국 뉴욕대(NYU) 연수 경력이 허위일 가능성이 19일 제기됐다. 김씨가 이력서에 기재했던 연수 프로그램 자체가 당시 뉴욕대에 존재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더불어민주당 현안대응TF(단장 김병기)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씨는 각 학교 교수직에 지원하면서 이력서에 '2006 NYU 스턴 스쿨 엔터테인먼트 & 미디어 프로그램(NYU Stern School Entertainment & media Program) 연수'(안양대), '2006-10∼2006-11 뉴욕대 엔터테인먼트 앤드 미디어 비즈니스 이그제큐티브 프로그램(New York University Entertainment and Media Business Executive Program)'(수원여대)이라고 기재했다"면서 "그런데 2006년도 뉴욕대 학사 안내를 확인한 결과, 김씨가 이력서에 적은 과정과 동일한 과정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김씨가 적은 과정과 가장 유사한 이름을 가진 과정은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앤드 기술 프로그램(Entertainment, Media and Technology Program)'으로 확인되는데 이는 정식 MBA(경영학 석사) 과정의 일환"이라며 "통상 2년이 소요되는 MBA 과정 중 첫 해 모든 필수과목을 이수한 학생들만 세부 전공으로 선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지적했다.

즉, 김씨가 기재한 이름의 연수 프로그램은 존재하지 않았고, 유사한 명칭의 프로그램 역시 뉴욕대 MBA 과정에 정식 입학하지 않은 이상 수강할 수 없는 셈이다.

"김씨의 재직경력 보더라도 시기상 가능하지 않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씨 교수 초빙 지원서 (안양대, 수원여대 제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씨 교수 초빙 지원서 (안양대, 수원여대 제출)
ⓒ 더불어민주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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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현안대응TF는 "2006년도 학사일정에는 MBA 과정 재학생이 아닌 외부인들에게 별도로 제공되는 한 달 과정도 확인되지 않는다"면서 "김씨가 2007년 수원여대에 제출한 지원서에 기재한 '최고위 과정(executive program)'이란 이름의 과정 역시 찾아볼 수 없다"고 밝혔다.

김씨의 재직 경력을 따져봤을 때도 뉴욕대 경력을 실제로 보긴 힘들다는 게 현안대응 TF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현안대응TF는 "김씨는 2003년부터 2006년 12월까지 에이치컬쳐 테크놀로지 전략기획팀 이사, 2005년부터 2006년 9월까지 한국폴리텍대학 강서캠퍼스 겸임교원, 2004년부터 2006년 6월까지 서일대학교 산업디자인과 강사로 재직했다"면서 "김씨가 2006년 10월에 뉴욕대 스턴 스쿨 MBA 2년차 과정에 제공되는 세부 전공 과정인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앤드 기술 프로그램(Entertainment, Media and Technology Program)'을 수학하는 것은 시기상으로도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현안대응TF는 "허위경력을 기재한 이력서를 제출하는 것은 ▲ 사문서 위조 ▲ 위조 사문서 행사 ▲ 업무방해죄 등의 중범죄를 구성한다"면서 만약 허위경력 기재 사실이 분명하다면 윤석열 후보가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현안대응TF 단장인 김병기 의원은 "부정한 방법으로 경력을 위조해 취업했다면 이는 타인의 기회를 박탈하는 중대한 범죄인만큼 단지 사과나 해명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라며 "김씨가 (뉴욕대) 연수사실을 증명할 수 없다면 수많은 청년 취업준비생들, 대학강사 분들이 입은 상처에 대해 사죄하는 것은 물론, 입으로만 공정을 외치고 가족 비리에는 눈 감는 윤 후보 또한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욕대 스턴 스쿨 2006년 가을학기 학사일정 자료
 뉴욕대 스턴 스쿨 2006년 가을학기 학사일정 자료
ⓒ 더불어민주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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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민주당 주장, 사실과 다른 가짜도 많지 않나"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한다고 반박했다. 

최지현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김건희씨는 서울대학교 GLA (Global Leader Association) 2기(2006년 5월 ~ 2006년 12월) 총 6개월 과정을 다닌 적이 있고, 그 과정 중에 뉴욕대 연수가 포함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김씨는) 많은 동기들과 함께 뉴욕대에서 실제 수업을 듣는 등 단기 연수를 했고, 수료증도 발급됐다"면서 "관련 자료는 입수하는대로 추가로 내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후보는 민주당 측에서 사실관계가 다른 가짜뉴스를 통해 네거티브 선거전을 끌고 간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윤봉길 의사 묘역에서 열린 윤봉길 의사 순국 89주기 추모식 참석 후 관련 질문을 받고 "제가 제 처의 미흡한 부분에 대해 국민의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사과를 올렸습니다만, 민주당 주장이 사실과 다른 가짜도 많지 않나. 그런 부분은 여러분(기자)이 잘 판단해 주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일일이 답변드리기에는 좀 그렇다. 나중에 필요한 게 있으면 대변인 통해서"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같은 날(19일) 중앙선관위 산하에 후보 검증 기구를 설치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선 "선거 과정이 후보들에 대한 국민의 검증 과정이고, 저 역시도 공직생활을 하며 권력과 싸우며 계속 검증을 받지 않았나"라며 사실상 거부했다.

김병민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도 같은 자리에서 "민주당이 주장하는 상당수 내용들이 시간 지나고 꼼꼼히 따져 보면 가짜뉴스로 해당되는 내용 적지 않다"면서 법적 대응 가능성을 예고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서울대 GLA 6개월 과정 중 뉴욕대 연수가 포함돼 있다"는 국민의힘 측 반박 역시 납득하기 어렵다고 추가 해명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현안대응TF는 이날 오후 따로 입장문을 통해 "실제 김건희 씨가 이수한 (뉴욕대) 연수는 대체 무엇이며, 연수를 학력란에 기재한 것에 대해서도 해명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특히 "(국민의힘에서)'서울대학교 GLA 과정 중 뉴욕대 연수가 포함되어있다'고 밝혔지만 김건희씨는 별도의 뉴욕대 과정처럼 연수 프로그램을 적었다"면서 "안양대 지원시엔 서울대학교를 언급조차 하지 않았고 수원여대 지원시엔 서울대와 뉴욕대 과정을 쪼개기 하여 두 개의 연수과정처럼 기재했는데 해당 경력이 사실이더라도 이처럼 기재하는 것이 윤석열 후보의 공정과 상식인가"라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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