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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국빈 방문한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국빈 방문한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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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Shavkat Mirziyoyev)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마무리 발언에서 "'새로운 우즈베키스탄' 발전 전략과 한국의 뉴딜 정책을 조화롭게 접목해 양국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이 상호 신뢰와 실용주의를 바탕으로 내실있게 진행된 것을 평가하면서 "'새로운 우즈베키스탄' 발전 전략과 한국판 뉴딜 정책은 많은 접점이 있으므로 연계가 중요하고, 다각적인 협력을 해 나가자"고 적극 호응하면서 회담을 마무리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17일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 중인 미르지요예프 우즈벡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자원·인프라 협력, 보건·의료 협력, 문화·교육 협력, 환경 분야 국제 협력, 한반도와 중앙아 지역의 평화·번영을 위한 협력 증진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이같이 양국 정상 간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우선 문 대통령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제시한 '새로운 우즈베키스탄' 발전을 위한 전략은 국민을 위한 정부, 법치주의, 취약계층 보호 등 우리 정부와 국정 철학이 같다"면서 "2019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이어 오늘 채택할 공동성명을 통해 양국 협력이 더욱 호혜적으로 발전되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간 고위인사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고 다양한 정부 간 경제협의체를 통해 실질 협력 사업들도 착실히 추진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한-우즈베키스탄 무역협정은 향후 양국 교역 및 투자 증진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인 만큼 양국 간 긴밀한 소통을 통해 조속한 협상 타결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한국은 중요한 투자국이자 기술협력국이고, 양국은 사람 중심의 사회복지국가를 지향한다는 면에서 공통점이 있다"면서 내년 한-우즈베키스탄 수교 30주년을 맞아 '상호 방문의 해'로 지정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고려인 정주 85년을 맞아 '고려인 역사박물관' 건립을 추진하자고 제안했고, 문 대통령은 "좋은 구상으로 함께 검토하자"고 화답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에너지·자원 및 공급망 협력 분야와 관련해 "이번에 체결되는 '에너지 대화 채널 구축 MOU(양해각서)'를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 개발, 에너지효율 개선, 노후발전소 현대화 등 다양한 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면서 "'희소금속과 동합금 생산기술 협력 MOU'를 바탕으로 우즈베키스탄의 자원과 한국의 기술을 융합해 상생 협력을 도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즈베키스탄이 중앙아시아 내 최대 개발 협력 대상국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2022-2024 무상원조 협력 프로그램 MOU'를 갱신해 보건·교육·산업·과학기술 등 다양한 개발 협력 사업이 우즈베키스탄 사회·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ICT(정보통신기술) 협력 MOU' 개정을 토대로 인공지능, 디지털경제 등 신사업 분야 개발 협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미래 협력은 녹색성장, 디지털, 안전망 강화라는 한국판 뉴딜의 3대 축을 중심으로 검토해 나갈 것을 제안했고, 문 대통령은 좋은 제안이라고 답했다. 

또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의 천연자원과 한국의 기술력을 결합시켜 제3국에 함께 진출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고,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사업으로 전자반도체 클러스터, 녹색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제안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한-우즈베키스탄 협력 체제 마련키로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국빈 방문한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국빈 방문한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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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문재인 대통령과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간의 '형제애'를 바탕으로 한 양국의 협력 체계 구축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관련 기사 : '형제애' 나눈 문 대통령 "우즈벡은 특별한 전략적 동반자" http://omn.kr/1wgh3 ).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타슈켄트가 한국 보건의료 제도를 벤치마킹하고 있고, KOICA(한국국제협력단)의 협력으로 직업센터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으며, 한국 교육을 모델로 유아교육 제도를 개편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지난해 우즈베키스탄을 중점보건협력국으로 선정하고, 다양한 보건의료 지원과 협력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는데, 우즈베키스탄의 보건·의료 역량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 상원 내 한국과의 협력을 전담하는 특별위원회 설치 및 투자대외무역부에 한국 전담 차관을 두고자 한다"면서 한국과의 협력에 매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회담에 배석한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기획재정부 내에 차관 신설은 아니라도 우즈베키스탄과의 협력을 관리하는 체계를 갖추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양 정상은 무바렉발전소 현대화 사업, 고속도로 관련 대규모 협력 사업, 우즈베키스탄 내 화학연구원 설립, 사마르칸트 역사문화박물관 개선 사업을 포함한 문화재 보존 협력, 아랄해 보전, 우즈베키스탄의 한국어 교육, 녹색기후기금(GCF)과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를 통한 환경 분야 국제 협력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그러고는 문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의 '2023 세계관광기구 총회' 유치에 축하 인사를 전했고,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해 우즈베키스탄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그러자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내년(2022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제15차 세계산림총회에 반드시 참석하겠다고 답했고, 문 대통령은 환영의 뜻을 표했다.

끝으로 박경미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과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간네 번째 정상회담"이라며 "양 정상 간 각별한 우의와 신뢰를 재확인하는 한편, 신북방정책의 핵심협력국인 우즈베키스탄과 우호 협력 관계를 한층 심화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2017년 11월 서울과 2019년 4월 우즈베키스탄에서 대면 정상회담, 지난 1월 화상 정상회담에 이어 임기 중 이번에 네 번째 정상회담을 했다. 

이날 한-우즈베키스탄 정상회담에 이어 양국의 협정·양해각서 서명식, 양국 정상 내외의 친교오찬을 진행했다. 그리고 저녁에는 청와대에서 국빈만찬으로 이날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 

한국 신북방정책의 핵심 협력국인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한은 2019년 문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에 대한 답방이며,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두 정상은 내년 양국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미래지향적이고 호혜적인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을 국빈 방문한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을 마친 뒤 녹지원을 산책하며 대화하고 있다.
 한국을 국빈 방문한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을 마친 뒤 녹지원을 산책하며 대화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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