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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반도체LCD 산업보건지원보상위원회 홈페이지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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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12월 31일 이전에 질환이 발생한 삼성반도체·디스플레이 퇴직자가 지원보상을 받으려면, 올해 말인 2021년 12월 31일까지 지원보상 신청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노동인권단체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아래 반올림)이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일하다 백혈병 등 질환에 걸린 퇴직자에 대한 보상신청이 저조한 상황에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반올림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월부터 '삼성전자 반도체 LCD 산업보건 지원보상 위원회'(아래 '지원보상위원회')를 통한 보상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삼성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에서 근무하다 재직 중 또는 퇴직 후에 암이나 희귀질환 등이 발병한 노동자를 지원·보상하는 제도다.

반올림은 지원보상제도의 배경에는 2015년 10월 7일부터 2018년 7월 25일까지 진행된 반올림의 1023일 간의 농성이 있었다고 밝혔다. 반올림에 따르면 당시 농성은 삼성이 '삼성전자 반도체 등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아래 '조정위원회')에 문제해결을 위한 중재를 받기로 하면서 끝이 났다.

조정위원회는 2018년 11월 1일 중재판정서를 발표하였고, 그 중재판정서의 내용에 따라 지원보상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반올림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월부터 「삼성전자 반도체 LCD 산업보건 지원보상 위원회(이하 ‘지원보상위원회’)를 통한 보상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사진은 지원보상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지원대상 
 반올림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월부터 「삼성전자 반도체 LCD 산업보건 지원보상 위원회(이하 ‘지원보상위원회’)를 통한 보상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사진은 지원보상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지원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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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2018년 12월 31일 이전에 질환이 발생한 퇴직자가 지원보상을 받으려면, 올해 말인 2021년 12월 31일까지 지원보상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올림은 "삼성 내 피해자의 규모나 지원보상 신청대상자의 규모가 알려져 있지 않아, 지원보상 신청을 아직 못 한 퇴직 피해자의 수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아직까지 많은 퇴직 피해자가 지원보상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반올림은 그 사례로 1998년부터 2015년까지 삼성전자(반도체) 원청 소속 노동자 중에서만 43명의 백혈병 피해자가 확인됐다는 사실을 들었다. 반면 지원보상제도에 따라 백혈병 발병에 따른 보상을 받은 피해자는 2020년 5월까지 16명뿐이다.

반올림은 현재 상황에 대해 "아직까지 지원보상을 신청하지 않은 퇴직한 피해자 중에는 지원보상을 받지 않기로 마음먹고 신청하지 않은 분들도 일부 있겠지만, 대부분 아직 지원보상제도를 들어보지 못했거나 신청기간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분들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올림은 이 상태로 올해가 지나면, 많은 수의 퇴직 피해자가 모르는 사이에 신청기간이 마감돼 더 이상 지원보상을 신청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며 안타까워 했다.

반올림 "삼성, 홍보 기피…이제라도 알려야"

반올림은 신청기간 마감일인 12월 31일 이전에 지원보상제에 대한 안내와 홍보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원보상위원회를 통해 삼성에 지원보상 신청기간을 적극적으로 안내해주기를 요청했지만, 삼성에서 진행한 신청기간 안내는 매우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삼성은 하는 시늉만을 했을 뿐이지, 정말로 퇴직한 피해자에게 지원보상 신청기간을 안내하려고 노력했다 보기 어렵다"면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더 이상 삼성에게 신청기간 안내를 기대하기 어렵다. 이에 반올림은 현재까지의 상황을 사회적으로 알리는 방식으로 퇴직한 피해자들에게 지원보상 신청기간을 알리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삼성전자, #삼성 반도체, #백혈병, #반올림, #충북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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