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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시간강사 발언 관련 윤석열 후보 규탄 긴급회견'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앞에서 전국교수노동조합,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주최로 열렸다.
 "대학 시간강사 발언 관련 윤석열 후보 규탄 긴급회견"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앞에서 전국교수노동조합,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주최로 열렸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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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부인인 김건희씨의 허위 이력 논란에 대해 "(대학) 시간강사를 자료 보고 뽑는 게 아니다"고 말한 것과 관련, 대학 교수들과 강사들이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찾아 "대학 전체를 모독하는 발언"이라며 항의했다.
  
16일 오후 3시, 전국교수노조와 한국비정규교수노조는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 시간강사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두 단체는 국민의힘에 전달한 항의서한에서 전날 윤 후보가 기자들에게 '현실을 잘 봐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대학 시간강사의 현실을 아는 우리가 한 마디 해볼까 한다"면서 "겸임교수와 시간강사는 무슨 자료도 보지 않고 그냥 뽑는 게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최근 김건희씨 서류와 이력 문제가 지적된) 수원여대에서 '무슨 자료'도 보지 않고 뽑았다면 심각한 채용비리가 있었던 것이고, 수원여대에서 '무슨 자료'를 보고 뽑았는데, 그 자료에 허위가 있다면 심각한 문서위조가 된다"라고 짚었다.

이어 두 단체는 "윤 후보의 ('전공이나 자료를 보지 않고 뽑는다'는) 발언을 들은 전국의 대학 강사들은 심한 모멸감을 느꼈을 것"이라면서 "대학에서 강사를 뽑을 때에는 당연히 전공을 보고 뽑는다"고 지적했다.

1995년부터 26년간 대학강사로 일해 온 박중렬 한국비정규직노조 위원장은 "우리들은 강사에 위촉받기 위해 서류 한 번 허투루 낸 적이 없고 늘 정직했다"면서 "그런데 윤 후보는 우리 5만 명의 강사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이렇게 강사 자격을 도매금으로 잘못 평가를 하느냐"고 따졌다.
 
'대학 시간강사 발언 관련 윤석열 후보 규탄 긴급회견'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앞에서 전국교수노동조합,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주최로 열렸다.
 "대학 시간강사 발언 관련 윤석열 후보 규탄 긴급회견"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앞에서 전국교수노동조합,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주최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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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전국교수노조 위원장(상지대 교수)도 "윤 후보 말을 듣고 한심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면서 "대학이 강사를 뽑을 때 이력서 하나 받아서 검증도 하지 않고 대충 채용하는 경우는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김건희씨는 현재 알려진 것만 하더라도 5개 대학에 허위 서류 접수했는데 이것은 비리이면서 동시에 대학의 업무를 방해한 것"이라면서 "윤 후보가 이런 자기 부인의 비리를 덮어주기 위해 대학에서 흔히 있는 일처럼 발언한 것은 대학 모두를 모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에게 "대학 강사와 교수들 전체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윤 후보가 부인 사례를 흔히 있는 일처럼 발언, 대학 모독"

앞서 윤 후보는 지난 15일 오전 김건희 씨를 둘러싼 '허위 이력' 의혹에 관한 질문을 받고 다음처럼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관련기사 김건희 허위 이력 묻자 윤석열 "채용비리? 현실을 잘 보라" http://omn.kr/1wfhx).

"겸임교수라는 건 시간강사에요. 채용 비리 이러는데, (시간강사는) 이런 자료 보고 뽑는 게 아닙니다. 그 현실을 좀 잘 보시라고요."

이어 윤 후보는 "무슨 교수 채용, 이렇게 (얘기)하는데, 시간강사라는 건 전공 이런 걸 봐서 공개 채용하는 게 아니다. 어디 석사과정에 있다, 박사과정에 있다, 이러면 얘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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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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