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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패드 해킹사건 관련 진보당 김재연 후보 긴급기자회견
 월패드 해킹사건 관련 진보당 김재연 후보 긴급기자회견
ⓒ 서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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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연 진보당 대선 후보가 16일 오전 10시 30분 국회 앞에서 "월패드 해킹사건 관련 진보당 김재연 후보 긴급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정부와 경찰에 대한 해결책을 촉구했다.

이날 김 후보는 "경찰이 지난달 수사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는데 아직까지도 이렇다 할 결과가 발표되지 않고 있다"라며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기는 한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월패드 해킹에 대한 수사결과를 빠르게 발표하고, 국민들이 더이상 불안에 떨지 않도록 처벌과 예방책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그리고 "현재 정부가 망 분리 의무화 조항을 담겠다는 지능형 홈네트워크 설비의 설치 및 기술기준은 행정규칙에 불과하다"라며 "월패드가 출입문 개폐, 전기 가스 등을 제어하는 기능이기 때문에 카메라를 통한 촬영 외에도 출입문을 열어 침입하는 등 더 심각한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사안인 만큼 보다 강력하게 법으로 규제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보완책도 함께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가정에서 국민들이 흔히 사용하는 디지털 기기로 인한 개인정보유출, 사생활유출의 위험성들이 충분히 예견되고 있는 만큼 공공기관에만 국한된 개인정보 영향평가 적용대상을 다수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방향으로 확대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세대간 망분리 의무화'를 '고시'가 아닌 '법 개정'으로 즉각 추진, 월패드 해킹 전수조사하고 망 분리 조치 즉각 시행, 지능형 홈네트워크 사업을 개인정보 영향평가 적용대상에 포함, 보안인증 권한 등 국정원에게 집중된 기형적 구조 전면 개편 등 정부에 4가지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월패드 해킹사건 관련 진보당 김재연 후보 긴급기자회견'에서 발언중인 참가자
 "월패드 해킹사건 관련 진보당 김재연 후보 긴급기자회견"에서 발언중인 참가자
ⓒ 서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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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에 참석한 김경내씨(29)는 "나를 지키기 위해 달려있는 현관 인터폰이 오히려 내 안전을 위헙한다는 사실에 너무 충격적이었다"면서 "정부가 이번 인터폰 해킹 사건에 대해 내놓은 지침은 인터폰 카메라를 가리고 어려운 비밀번호로 교체하라는 것이었는데 정말 어이가 없었다"며 정부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또한 20~30대 여성들이라면 대부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면서 "처음 반려묘를 입양했을 때에는 팻캠을 놓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3년전 팻캠까지 해킹되고 카메라 각도까지 조정해 여성들을 불법촬영한 사건을 보면서 팻캠 설치마저 못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호소했다.

한편, 누가 방문했는지 볼 수 있도록 인터폰 기능이 있는 아파트와 주택관리 단말기 월패드가 해킹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 및 지역 카페 등에 700여 곳의 사생활이 담긴 영상 갈무리 화면이 전국 아파트 월패드 해킹리스트가 유출되어 경찰이 지난 달 부터 아직도 수사 중에 있는 상태이다.

태그:#월패드, #월패드해킹사건, #김재연, #진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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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노동·사회복지 분야를 주로 다루며 권력에 굴하지 않고 공정한 세상을 위한 목소리를 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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