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15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강릉시지역위원회가 강릉경찰서 민원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15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강릉시지역위원회가 강릉경찰서 민원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 김남권

관련사진보기

 
성희롱 의혹을 받고 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강원 강릉)을 둘러싸고 지역 정치권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강릉시지역위원회는 15일 오전 강릉경찰서 민원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권 의원은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적반하장 식으로 법적조치를 운운하고 있다. 이는 국민과 여론을 상대로 협박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경찰 출동과 112 신고내역이 공개돼 권 의원의 성추행은 이제 만천하에 드러났다"면서 "권 의원은 현재 지난 2018년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으로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리는 중이고, 19대 총선 기간 중 지역구 교회 목사에게 현금 기부한 사건도 유야무야 된 적이 있다. 성추행범 권성동은 모든 공직에서 즉시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강원도당 역시 논평을 통해 "하루 만에 권성동 의원의 해명은 새빨간 거짓말로 드러났다"고 비판에 가세했다.

도당은 지난 14일 공개된 강릉경찰서 112출동보고서 내용을 전한 뒤 "권성동 의원이 '미인이라는 칭찬을 하며 결혼을 잘하셨다는 덕담을 했다'는 해명은 하루 만에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새빨간 거짓말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정과 상식을 앵무새처럼 주장하는 윤석열 대선후보의 책임 있는 조치를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정의당 강릉시지역위원회도 지난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언론 보도 이후 권성동 의원의 입장문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면서 "술자리에서 시민에게 인사치레라고 한 말은 입에 담기 수치스러울 정도로 저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폭발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두가 방역수칙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시국에 국민의힘 대선캠프의 종합지원총괄본부장이면서 공당의 사무총장이 늦은 시각까지 기자들과 술자리를 했어야 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타인의 외모는 권성동 의원이 함부로 평가할 대상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앞선 지난 10일 권성동 의원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강릉 방문 당시 기자들과 뒷풀이 술자리에서 옆 테이블 부부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샀고, 이에 격분한 부부의 112 신고로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하지만 부부가 "한 번 더 생각해보겠다"고 말하면서 사건은 현장 종결됐다.

성희롱 논란이 최초 불거졌을 당시 권 의원은 "여성에 대한 성희롱이나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해서 그것 때문에 경찰이 바로 출동한 것처럼 보도됐으나 사실무근이며 악의적 보도"라며 "남자 분이 자기 부인을 소개하기에 제가 미인이라고 칭찬을 하며 결혼을 잘 하셨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이 전부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관련기사]
112 신고에 출동한 경찰... 권성동 발언 수위는? http://omn.kr/1wf01
경찰청 "권성동 성희롱 신고 있었다, 고소절차 안내 후 현장 종결" http://omn.kr/1wfal

태그:#강릉, #더불어민주당
댓글1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