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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과 아동의 정신 건강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점점 악화되고 있습니다.
▲ 코로나19에 따른 청소년들의 우울감 청소년과 아동의 정신 건강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점점 악화되고 있습니다.
ⓒ 샤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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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뉴스에서 우연히 코로나19에 따른 청소년들의 우울감 즉 '코로나 블루'의 심각성에 대해 다루는 걸 보았습니다. 이런 뉴스를 보지 않더라도 누구나 이런 문제가 심각할 것이라고 예상했을 것입니다. 

사실 청소년과 아동의 정신 건강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점점 악화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젊은 세대 소위 MZ세대는 스마트폰과 인터넷 시대에서 고립된 라이프스타일로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다른 이를 배려하는 방법, 타인과 갈등이 생겼을 때 대처하는 방법, 외부 환경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순응하는 방법 등을 배우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엎친 데 덮친 격 코로나의 장기화로 우리 젊은 세대는 인격이 형성되어야 할 시기의 대부분을 완전한 고립의 상태로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관심은 온통 코로나 확진자 수, 전염률, 사망자 수 등에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 젊은 세대의 정신 건강은 코로나보다 앞으로 여러 방면에서 우리 사회에 더 큰 영향을 미치리라 생각합니다.

미국 뉴스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가 지속되는 동안 청소년 우울과 불안 증세가 2배 이상 증가하였다고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자살 시도로 응급실에 실려 오는 청소년 숫자도 급증했다고 합니다. 정신 건강 문제는 표면에 드러나는데 꽤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니 실제로 우울과 불안으로 괴로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의 숫자는 이것보다도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연방 보건복지부 보고에 따르면 2019년 초와 비교하면 올(2021년) 초 응급실 내 청소년 자살 시도자가 여학생은 51%, 남학생은 5%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런 수치만 봐도 아동과 청소년 정신 건강 문제가 지난 2년간 얼마나 심각하게 악화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아동, 장애인, 저소득층 같은 경우, 자신의 건강 문제에 대한 표현을 못 할 수 있어서, 이런 문제가 얼마나 심각할지 상상하기도 어렵습니다. 

한국 정신의학신문에서도 2021년 초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실이 어느 때보다 더 붐볐다고 말합니다. 코로나로 집안에만 있다보니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고 대화해 볼 기회가 별로 없었을 것입니다. 아직 성장이 완전히 끝나지 못한 아동과 청소년은 새로운 것을 많이 배우고 습득할 시기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그런 습득할 수 있는 능력, 타인에게 마음을 여는 방법, 자기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 누군가 날 도와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경험하거나 배울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젊은 세대는 타인의 감정과 생각에 공감할 능력을 키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의 기성세대는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이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채널을 열어줘야 합니다. 예를 들어 자녀가 종교 활동이나 심신의 밸런스를 맞출 수 있는 취미 활동을 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우리는 보통 많은 이들과 만나고 부딪히면서 그들의 가치관이나 신념을 배웁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 스스로 원하거나 좋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배워나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그럴 수 없으므로 비대면 프로그램 등으로 종교나 영적인 교육을 받거나 명상, 요가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해주세요. 그리고 또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에 대해서 부정적이거나 창피하게 생각하는 대신 긍정적인 태도로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우울증이나 불안증이 있는 사람은 이미 자기 자신을 자책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니 부모가 비난하거나 야단을 치면 오히려 우울증을 악화시킬 뿐입니다. 자녀가 앞으로 자기 스스로 삶을 헤쳐나갈 힘과 지혜를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와 길을 열어주십시오. 

덧붙이는 글 | - 명상하다 생긴 의문이나 어려움이 있다면 댓글로 질문을 달아주세요. 대답해드릴 수 있는 질문이라면 다음 기사에 답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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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A 위산사 영화스님의 제자로 출가하였고, 스승의 지침에 따라 현재 분당 보라선원에서 수행 정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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