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원희룡 "코로나 손실보상, 과감하게…50조 플러스 알파 검토"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병준 위원장은 전체 기조에서 플러스 알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plus alpha라는 영어는 없다

'플러스 알파'란 말은 흔히 사용되는 용어다. 그러나 이 '플러스 알파'는 사실 정체불명의 말이다. 만약 영미권 사람에게 plus alpha라는 말을 사용하여 "We deliver plus alpha solution"이라고 말한다면 그 사람은 도대체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하게 된다. plus alpha라는 제품을 준다는 의미로 생각할지도 모른다.

한 마디로, plus alpha라는 영어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 희한한 말은 일본에서 '착각'으로 만들어진 '엉터리' 일본식 영어다.

'플러스 알파(プラスアルファ)'라는 말은 일본에서 만들어졌지만, 정작 그 말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해서는 일본에서도 불분명하다. 한 가지 유력한 주장은 야구경기로부터 비롯되었다는 것이다.

야구경기에서 9회 말 공격 때 결승점을 내게 되면 점수를 적는 곳에 점수 숫자를 쓰고 그 옆에 X를 표시했다. 그것은 점수가 더 날 수도 있지만 경기를 여기에서 끝낸다는 의미로서 X는 미지수를 나타내는 미국과 영국의 언어 습관이었다.

그런데 일본인들이 이 영어 X의 필기체를 α로 '착각'하여 '플러스 알파'라는 말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다만 일본 문화의 영향을 받은 대한민국에서는 통용된다"

위키피디아는 이 '플러스알파'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X를 α로 오용한 데서 생겨난 표현이라는 설이 있다. 이 화제외래어는 영어로서는 통용되지 않는다. 다만 일본 문화의 영향을 받은 대한민국에서는 통용된다(Xをαと誤読したことから生まれた表現という説がある. この和製外来語は、英語としては通用しない。ただし、日本文化の影響を受けた大韓民国では通用する)."
 
이렇게 일본에서 착각으로 만들어진 말, '플러스 알파'는 "일본문화의 영향을 받은" 한국에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정치권에서 자주 사용되며, 그것도 국민에게 내미는 '당근용' 용어로 선호되고 있다. 참 창피스러운 일이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국제관계학 박사, 국회도서관 조사관으로 근무하였고, 그간 <오마이뉴스>와 <프레시안> 등 여러 매체에 글을 기고해왔다. <우리가 몰랐던 중국 이야기>, <변이 국회의원의 탄생>, <논어>, <도덕경>, <광주백서>, <사마천 사기 56>등 여러 권의 책을 펴냈다. 시민이 만들어가는 민주주의 그리고 오늘의 심각한 기후위기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