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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호주 캔버라 연방총독 관저에서 데이비드 헐리 총독과 환담하고 있다. 2021.12.13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호주 캔버라 연방총독 관저에서 데이비드 헐리 총독과 환담하고 있다. 202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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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각) 데이비드 헐리(David Hurley) 연방 총독에게 "(한국과 호주는) 청정에너지, 우주·방위산업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의 지평을 넓혀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관련해, 문 대통령이 이날 낮 12시 30분경부터 캔버라 총독 관저에서 데이비드 헐리(David Hurley) 연방 총독 부부가 주최한 국빈 오찬에 참석해 "이제 양국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같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호주의 총독(Governor-General)은 영국 여왕의 대리인 자격이며, 호주의 국가원수 역할을 수행한다. 

이날 오찬에 앞서 사전환담에서 문 대통령과 헐리 총독은 수교 60주년을 맞아 이뤄진 이번 국빈방문을 계기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간 우호·신뢰 관계 강화를 위한 다양한 실질 협력 및 인적·문화적 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누었다.

호주 총독 "한국 문화, 호주 비롯한 전 세계서 주류로 부상"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캔버라 호주 연방총독 관저 야외정원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2021.12.13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캔버라 호주 연방총독 관저 야외정원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202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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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변인이 소개한 사전환담 대화에 따르면, 헐리 총독은 2013년 한국 방문 시 DMZ(비무장지대)와 가평을 방문했고, 당시 한국인들이 환대해 준 것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며 인적 교류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또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방한할 때 늘 환대해줘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또한 문 대통령과 헐리 총독은 수소경제 시대에 호주는 공급 국가로서의 역할을 하고, 한국은 활용과 수송에 있어 역할을 하므로 양국이 협력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데 뜻을 모았으며, 한국과 호주가 스포츠 강국이라고 덕담을 나누고 스포츠 교류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한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헐리 총독 내외를 한국에 초청한다는 뜻을 전했다. 

우선 헐리 총독은 오찬 환영사에서 "팬데믹의 그림자에도 불구하고 이번 국빈 방문이 이루어지기까지 양국은 많은 장애물을 함께 넘었고, 이는 방문 실현을 위한 양국의 굳은 의지를 보여 준다"면서 한-호주 관계의 돈독함을 강조했다. 

이어 한국과 호주 관계의 역사에 대해 "올해는 양국 수교 60주년으로, 양국 관계는 호주 선교사들이 한반도에 첫발을 디디고 한국 개발에 크게 기여했던 120년 전으로 거슬러 간다"고 말하고는 "한국 문화는 호주를 포함한 전 세계에서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헐리 총독은 "호주에서 갈비 레스토랑의 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전 세계인과 마찬가지로 호주인들도 한국의 (영화) '기생충'과 '오징어 게임'에 열광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호주 내 한국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음을 언급했다. 이어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의 격상을 통해, 앞으로 더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가길 희망하며 양국 관계가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환영사를 마쳤다. 

이에 대한 답사로 문 대통령은 "계절과 바다를 건너, 어원상 '만남의 장소'라는 뜻을 지닌 이곳 캔버라에서 한국 대표단을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하다"면서 "호주는 한국이 가장 어려울 때 많은 도움을 주었던 진정한 친구로, 19세기 후반 한국으로 건너온 호주의 선교사들은 근대적 교육과 의료 같은 근대 문명을 전하고, 한국 국민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기꺼이 헌신했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선교사 멘지스는 부산에 일신여학교를 설립했고, 한국 독립운동에도 학생들과 함께 직접 참가했으며, 매킨지 목사는 30년 가까이 부산의 한센병 환자들을 돌보며 '나환자들의 친구, 매견시'라는 애칭으로 불렸다"고 소개했다. 

또한 "한국전쟁이 발발했을 때 호주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참전을 결정해 1만7000명 호주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헌신으로 한국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었다"면서 "한국전쟁 이후에도 호주는 유엔한국통일부흥위원회(UNCURK)의 일원으로 한국의 경제 재건과 평화 회복을 위해 함께해 주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헐리 총독과의 국빈 오찬에 앞서 호주 국빈방문 공식환영식에 참석했다. 총독 관저에서 진행된 환영식에는 호주 의장대 120명과 군악대(Royal military college of Duntrion) 30여 명이 문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으며, 의장대가 예포 18발을 발사, 의장대 사열 등이 이뤄졌다. 헐리 총독이 직접 호주 측 인사들을 소개했고 이후 관저 안으로 들어가 국빈 오찬 행사가 진행됐다. 

[공동취재단·호주 캔버라=유창재 기자(yoocj@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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