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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신종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감염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사진은 11월 2일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에서 연설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영국의 신종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감염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사진은 11월 2일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에서 연설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 연합뉴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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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신종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신규 감염자가 하루 만에 두 배로 늘어나는 등 연일 폭증하고 있다.

영국 BBC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영국의 오미크론 일일 신규 확진자는 123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663명의 두 배에 달하며, 이로써 영국의 전체 오미크론 누적 감염자는 3137명으로 늘어났다. 지난달 28일 첫 감염자를 발견한 이후 불과 15일 만이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의료체계가 붕괴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자 영국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경보를 기존 3단계에서 4단계로 한 등급 올렸다. 가장 높은 단계는 5단계다. 또한 영국의 최근 한 주간 평균 일일 확진자는 5만 명을 넘기며 지난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날 영국에서는 오미크론 감염자가 처음으로 병원에 입원한 사례도 발생하면서, 전염성은 델타보다 강하지만 증상은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던 오미크론이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존슨 총리 "모든 성인, 부스터샷 맞으라... 예방 효과 높아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TV를 통해 대국민 연설에 나서 "전염성이 매우 강한 오미크론 신규 감염이 배로 늘어나고 있다"라며 "오미크론의 해일(tidal wave of omicron)이 밀려들고 있다"라고 밝혔다.

영국 보건안전청(HSA)은 기존의 코로나19 백신을 2차례 접종했더라도 오미크론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떨어지지만, 부스터샷을 맞으면 70∼75%로 올라간다는 예비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40세 이상으로 제한했던 부스터샷 대상자를 13일부터 18세 이상 성인으로 확대하고, 이달 말까지 모든 성인이 부스터샷을 맞게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존슨 총리는 "유감스럽게도 2차례 백신 접종만으로는 우리가 필요한 (면역의) 보호 수준을 얻는 데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명확해졌다"라며 "그러나 좋은 소식은, 부스터샷을 맞으면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스터샷 접종이 '국가적 과제'라며 백신 접종센터를 추가로 설치하고 일주일 내내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군 장병과 자원봉사자 수천 명을 투입하고, 일상적 질병에 대한 의료 절차는 연기하기로 했다.

방역 지침 어긴 총리실... "국민들이 말 들을지 의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부스터샷 접종을 촉구하는 대국민 연설을 보도하는 BBC 갈무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부스터샷 접종을 촉구하는 대국민 연설을 보도하는 BBC 갈무리.
ⓒ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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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영국에서는 최근 총리실이 방역 지침을 어기고 크리스마스 파티를 벌인 것이 드러나면서 국민적 비판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방역 강화와 부스터샷 접종 추진이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BBC는 관련해 "존슨 총리의 신뢰도는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라며 "국민들이 그의 말을 기꺼이 들어줄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에딘버러대학의 린다 볼드 공중보건학 교수는 "방역을 풀었다가 다시 강화하는 것은 어렵다"라며 "더구나 정부의 신뢰도가 심각할 정도로 떨어졌는데 국민들이 총리의 요구를 따르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야당인 노동당은 물론이고 보수당의 던컨 베이커 하원의원 또한 "총리실의 모든 사람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해, 여당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면서 존슨 총리의 퇴진설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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