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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성 위원장 10일 낮 마지막 주자로 나선 이해성 남북연극교류위원회 위원장(극단 고래 대표)이다.
ⓒ 국가보안법폐지국민행동	관련사진보기

 
지난 11월 2일부터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시작된 국가보안법 폐지 1인 시위가 세계인권선언 기념일인 10일 마무리됐다.

국가보안법폐지국민행동은 10일 오후 지난 11월 2일부터 6주간에 걸친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 국가보안법폐지 1인 시위를,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각계각층이 참여한 국가보안법폐지 국회 정문 앞 1인 시위는 지난 11월 초부터 6주 동안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12시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진행됐다.

지난 11월 2일 첫 주 시작은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사건 국정원 피해자 유우성씨, 사진 작품으로 국가보안법을 위반으로 기소됐다고 무죄로 풀려난 사진작가 이시우씨, 최근 34년 만에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교사 강성호씨, 재일동포 간첩조작사건으로 구속돼 30년 만에 무죄를 선고 받은 장의균씨 등 국가보안법 피해자들이 나섰다.

둘째 주부터는 시민사회단체와 종교계. 학계, 법조계, 문화예술계 등 관계자들이 국가보안법 폐지 1인시위를 했다.

6주째인 마지막 주자로 나선 이해성 남북연극교류위원회 위원장(극단 고래 대표)은 "사람의 상상력마저 재단하고 제한한 국가보안법 하에서 우리 예술기들은 창작의 불편함을 직접 겪을 수밖에 없다"며 "국가보안법은 냉전체제인 구시대 유물이기에, 남북이 교류협력 시대를 열어가야 할 지금,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국가보안법 폐지를 강조했다.

이날 국가보안법폐지국민행동은 "오늘은 세계 인권선언 기념일이기도 하다"며 "인권과 공존할 수 없는 악법 중 악법 국가보안법이 존재하는 가운데 세계인권선언일을 맞을 수밖에 없는 오늘이 무척 분노스럽다"며 "지난 5월 10만 국회 국민동의청원에도 불구하고, 임기 마지막까지 심의 연장을 결정한 국회는 부끄러워해야 하며, 비판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지난 10월 15일 여당의원 21명의 동의로 국가보안법 폐지안을 공식 발의했다. 지난 2004년 이후 17년 만에 이뤄진 여당의원의 발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