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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대구 동성로를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한 지지자와 함께 셀카를 찍고 있다.
 10일 오후 대구 동성로를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한 지지자와 함께 셀카를 찍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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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 "솔직히, 지금 '매타버스'다, '쓴소리 경청'이다, 이렇게 써있는데. 진짜 들어줄 거면 차라리 아까 동성로 걸으셨는데 그냥 그때 마이크를 길거리에 있는 청년들한테 주고 후보가 얘길 듣는다면 저는 지금 이 방식보다 좀더 진정성이 느껴질 것 같아요."

이재명 : "쇼라고 보지 않을까요? 여러분들은 어떤가요?"


10일 저녁 대구 동성로 한 카페에서 열린 2030 청년 '쓴소리 경청' 간담회. 한 청년이 "지금 이렇게 '셋팅'이 돼서 저희가 앉아있는데, 솔직히 제가 이 기획을 보고 있는 시청자 입장이라면 얘네들 다 미리 '작업' 친 거 아닌가? 짜고 하는 거 아닌가? 생각할 것 같아요"하고 속내를 털어놨다. 간담회는 6명의 청년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둘러앉아 질의응답을 주고 받는 형식이었다. 그 청년은 "지금 방식보다 좀더 게릴라성으로, 날것의 목소리를 들으면 어떻겠나"라고 제안했다.

이 후보는 즉각 "그럼 이렇게 몇몇이 모여서 진지하게 얘기를 나누며 듣는 게 좋은지, 길거리에 나가서 마이크를 드리고 듣는 게 좋은지 지금 생중계를 보고 있는 7000 여명 시청자에게 물어보자"고 제안했다. 비등한 결과가 나온다고 전해들은 이 후보는 "저도 사실 길거리에서 시민들에게 마이크를 드리고 싶다"고 운을 뗐다.

잠시 한번 더 고민하던 이 후보는 "그거 한번 정말 우리 팀에서 한번 생각해봅시다. 사실은 나도 해보고 싶었다. 진지하게 논의하자"고 했다. 이 후보는 "실은 아까 경주에 갔었는데 한 청년이 저에게 사진 찍자고 밀고 들어오더니 갑자기 영상을 켜고 '욕쟁이 이재명 싫어, 누구누구 좋아' 하더라. 그리곤 '이제 됐다' 하면서 가던데 그런 것 재미있지 않나. 전 재미있더라"고도 회상했다.

이에 간담회 자리에 있던 또 다른 청년도 "저희도 사실 지금 이 자리에서 '쓴소리'를 하겠다고 와있지만, 이런 촬영 환경이 익숙하지 않아서 얘기를 다 할 수 없는 건 사실"이라고 동의를 표시했다.

이 후보는 곧장 자신의 수행실장을 맡고 있는 한준호 의원에게 곧바로 지시를 내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 후보는 현장에서 "한준호 실장님, 그거 정말로 한번 기획해보자. (청년들 제안이)맞는 말인 것 같아서 그렇다"라고 재차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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