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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한 시민들이 10일 대구시 남구 봉덕동 캠프워커 헬기장 부지 담장허물기 행사에 참석해 줄을 당기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한 시민들이 10일 대구시 남구 봉덕동 캠프워커 헬기장 부지 담장허물기 행사에 참석해 줄을 당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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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부권 발전의 걸림돌로 지적됐던 주한미군 캠프워커 부지 일부가 반환돼 본격적인 개발이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시민들이 100년 동안 막혀 있던 담장을 허물었다.

대구시는 10일 오전 남구 봉덕동 캠프워커 헬기장 부지에서 부지반환을 기념하는 '시민과 함께 허무는 100년의 벽' 행사를 가졌다.
  
캠프워커 반환부지는 지난 1921년 일본군 경비행장으로 조성된 이후 국군 비행장, 미군 활주로 등 줄곧 군사시설로 활용돼 시민의 출입이 100년 동안 금지된 곳이었다.

이날 행사에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 조재구 남구청장, 브라이언 피 쇼혼 캠프워커 사령관 등과 주민 400여 명이 함께 참여했다.
  
대구 남구 봉덕동 미군기지 헬기 소음에 싸워왔던 차태봉 할아버지가 이날 담장이 허물어지자 감격스럽다는 소감을 밝히고 있다.
 대구 남구 봉덕동 미군기지 헬기 소음에 싸워왔던 차태봉 할아버지가 이날 담장이 허물어지자 감격스럽다는 소감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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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남구 봉덕동 캠프워커 내 담장이 시민들의 손으로 허물어진 뒤 박수를 치고 있다.
 대구시 남구 봉덕동 캠프워커 내 담장이 시민들의 손으로 허물어진 뒤 박수를 치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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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은 "캠프워커 헬기장 부지가 100년 만에 대구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며 "앞으로 철저한 토양 정화작업을 거쳐 대구대표도서관과 평화공원을 조성하고 서측 도로 부지도 올해 내로 반환을 마무리 지어 3차 순환도로를 완성해 시민들에게 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담장 옆에 '접근금지'라고 되어 있었다"며 "미군이 주둔해있는 동안 남구 주민들의 피해가 엄청나게 많았고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도 못했는데 오늘 이 담장 허물기로 인해 주민들이 새로운 활력을 되찾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조 청장은 권 시장을 향해 "지금은 전역해서 미국으로 돌아간 직전 블랑코 사령관의 협조가 컸다"며 "블랑코와 지금 캠프워커 사령관인 브라이언 피 쇼혼 사령관의 이름을 따서 '블랑코 쇼혼 로드'로 이름을 정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브라이언 사령관은 "오늘 이 담장허물기 행사는 15만 남구 주민뿐만 아니라 250만 대구시민에게도 발전을 의미한다"면서 "대구는 일하기 좋고 살기 좋은 멋진 곳"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한국어로 "같이 갑시다"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대구 남구 봉덕동 캠프워커 미군기지 내 담장이 100년 만에 시민들의 손으로 무너졌다.
 대구 남구 봉덕동 캠프워커 미군기지 내 담장이 100년 만에 시민들의 손으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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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 봉덕동 캠프워커 미군기지 내 담장이 100년 만에 시민들의 손으로 무너졌다.
 대구 남구 봉덕동 캠프워커 미군기지 내 담장이 100년 만에 시민들의 손으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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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 봉덕동 캠프워커 미군기지 내 담장이 100년 만에 시민들의 손으로 무너졌다.
 대구 남구 봉덕동 캠프워커 미군기지 내 담장이 100년 만에 시민들의 손으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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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포가 터지고 시민들이 미리 담장에 고정된 로프를 당기자 낡은 블록 담장이 '쿵' 소리를 내며 앞으로 넘어졌다.

캠프워커 헬기장과 담장 하나를 두고 소음 피해를 입은 주민 차태봉씨는 "기분이 정말 좋다"면서 "여기까지 오는데 수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그래도 담장이 허물어지기까지는 주민들의 협조가 컸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대구시는 국방부 및 주한미군과 헬기장 부지 반환을 위한 협상을 벌여 지난 2020년 12월 반환에 합의했다. 일부 남은 캠프워커 서측도로 600m와 47보급소(9400㎡, 약 2843평)에 대해서는 기부대양여 사업으로 반환을 추진 중이며 이날 말쯤 합의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대구 남구 봉덕동 캠프워커 미군기지 내 담장이 100년 만에 시민들의 손으로 무너졌다.
 대구 남구 봉덕동 캠프워커 미군기지 내 담장이 100년 만에 시민들의 손으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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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 봉덕동 캠프워커 부지 내 담장이 100년 만에 시민들의 손에 의해 허물어졌다.
 대구 남구 봉덕동 캠프워커 부지 내 담장이 100년 만에 시민들의 손에 의해 허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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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부지에 대해서는 2023년 1월까지 환경정화작업을 완료하고 대구대표도서관, 대구평화공원, 3차 순환도로 등을 건설해 주민들에게 돌려줄 예정이다.

반환부지 내 헬기장 부지에 들어설 대구대표도서관은 사업비 694억 원을 들여 지상 4층, 지하 1층으로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또 5만8050㎡(약 1만7560평)의 부지에는 사업비 48억8000만 원을 들여 대구평화공원을 조성하고, 286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지하 2층의 공영주차장도 들어선다.

동측 활주로 부지(3만7917㎡, 약1만1469평)에는 3차 순환도로 설계를 완료하고 부지환경정화 후 착공해 2024년 개통될 예정이다.

여기에 마지막 단절구간으로 남아있는 캠프워커 서측도로가 반환되면 3차 순환도로 개통도 급물살을 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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