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보도하는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 갈무리.

손흥민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보도하는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 갈무리. ⓒ 풋볼 인사아더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에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손흥민도 감염자 명단에 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영국 BBC, <가디언> 등에 따르면 7일(현지시각) 토트넘 선수와 코치친 다수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손흥민 포함해 총 8명 확진? 토트넘 '날벼락' 

토트넘 선수 6명과 코치진 2명 등 모두 8명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단 측은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고 있으나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가 공개한 양성 반응 명단에 손흥민의 이름이 포함되어 있다. 

이 매체는 "에메르송 로얄, 브리안 힐이 양성 판정을 받아 지난 5일 노리치시티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라며 "손흥민, 루카스 모라, 벤 데이비스, 크리스티안 로메로도 이번 주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또한 "코치진에서는 라이언 메이슨, 크리스티안 스텔리니가 감염됐다"라며 "토트넘은 추가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구단 측은 최소 3명 이상의 추가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만약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들은 영국 보건 당국의 지침에 따라 최소 열흘 동안 격리되어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특히 최근 2경기 연속 포함해 올 시즌 6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최다 득점자로 활약고 있는 손흥민이 빠진다면 엄청난 타격일 수밖에 없다. 또한 모라, 데이비스 등도 토트넘의 주요 선수들이다.

지난 10월 감염설은 결과 잘못 돼... 이번도 해프닝일까 
 
 토트넘 홋스터 선수 및 코치진의 코로나19 감염을 보도하는 영국 BBC 갈무리.

토트넘 홋스터 선수 및 코치진의 코로나19 감염을 보도하는 영국 BBC 갈무리. ⓒ BBC

 
토트넘은 오는 10일 프랑스 렌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 12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17일 레스터 시티, 20일 리버풀을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러야 하는 빡빡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BBC는 "유로파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 렌을 반드시 꺾어야 하고, 연거푸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러야 하는 토트넘으로서는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하다"라며 "토트넘의 유일한 희망은 이들이 추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는 것"이라고 전했다. 

UEFA에 규정에 따르면 경기에 뛸 수 있는 선수가 13명 미만이거나 골키퍼가 없을 경우에만 경기를 연기할 수 있기 때문에 일부 선수들이 빠지더라고 토트넘은 예비 자원으로 경기를 치러야만 한다.

다만 프리미어리그의 경우 상황에 따라 토트넘이 경기 연기를 요청할 수 있으며, 이사회 심사 결정에 따라 연기될 수도 있다. 

지난 10월에도 2명의 선수가 코로나19에 감염됐던 토트넘은 중요한 경기들을 앞두고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당시에도 손흥민이 감염자 명단에 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으나, 검사 결과가 잘못 나온 것으로 밝혀져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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