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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기나긴 길속에 수많은 거울/거울 속에 있는 수많은 표정/그 중에 진정한 나를 찾아본다
웃는 얼굴, 우는 얼굴, 화난 얼굴
그중에 나를 찾는다./수많은 거울을 하나하나 들여다본다
그중 나의 눈에 보인/하나의 거울/그 속에 비친 나의 얼굴
얼굴 속에 또 다른 세상
나의 마음

- 최효경(5-1) 

놀이터

놀이터가 집이면 좋겠어./놀다가 집에 안 가도 되니까
놀이터가 친구면 좋겠어./같이 있고 싶으니까
놀이터가 학교면 좋겠어./그러면 매일 아침/놀이터로 갈 수 있어
- 김태하(1-1)

 
제천교육지원청 제공.
 제천교육지원청 제공.
ⓒ 충북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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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이 놀이터, 거울, 신발 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로 한편의 시를 지어 시집으로 발간했다. 이른바 <송학이 빛나는 날에>다.

제천교육지원청은 제천시 송학면에 위치한 송학초등학교가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직접 쓴 시 130편을 모아 동시집 <송학이 빛나는 날에>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동시집은 송학초의 세 번째 시집으로, 송학초 전교생이 쓴 114편의 시를 1부로, 학부모와 교직원이 쓴 시 16편을 2부로 엮었다. 어린이의 시선으로 본 세상과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는 모습 등이 담겨있다.

송학초 윤영희 교장은 "아이들이 써 놓은 글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은 선물처럼 설렌다. 인생의 책장을 넘기듯 이 책 한 권이 송학인의 인생에 있어 아름다운 한 페이지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송학초는 2019년부터 교내 백일장 '솔빛 동시 공모전'과 '코스모스 백일장'을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으며, 그 결과물로 동시집 발간, 시화전을 열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충북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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