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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남해화학 집단 대량해고 학살 만행 분쇄 및 비정규직 해고노동자 고용승계 쟁취를 위한 전남대책위원회’는 6일 오전 11시 여수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출범을 알리고 투쟁을 선포했다.
 ‘농협·남해화학 집단 대량해고 학살 만행 분쇄 및 비정규직 해고노동자 고용승계 쟁취를 위한 전남대책위원회’는 6일 오전 11시 여수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출범을 알리고 투쟁을 선포했다.
ⓒ 화섬식품노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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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화학 비정규직 집단해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역대 세 번째 대책위원회가 출범했다. 집단해고 당사자들은 일주일째 옥쇄투쟁 중이다.

'농협·남해화학 집단 대량해고 학살 만행 분쇄 및 비정규직 해고노동자 고용승계 쟁취를 위한 전남대책위원회'는 6일 오전 11시 여수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출범을 알리고 투쟁을 선포했다.

대책위가 구성된 것은 2017년, 2019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전남대책위는 "이쯤 되면 농협과 남해화학은 비정규직 노동자의 생존권을 파리 목숨 보다도 못하게 여기는 상습범"이라 비난했다. 이어 "2017년 53일간의 파업투쟁, 2019년 51일간의 옥쇄투쟁에 이어 올해는 얼마나 싸워야 이 지긋지긋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집단 대량해고 사태가 정리될 수 있을지 참담하기 짝이 없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농협과 남해화학에 의해 자행되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집단 대량해고 학살 만행을 이번에야말로 확실하게 뿌리 뽑겠다는 비장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전남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농협과 남해화학을 두고 대책위는 "이번에도 하도급 업체와 노동자들 간의 이해관계 문제라고 발뺌을 하고 있다"며 "고용승계 의무조항을 삭제하고, 최저가입찰제를 통해서 2년마다 대량해고 사태를 유발하는 장본인은 남해화학이며, 뒤에서 사주하고 있는 것은 농협"이라 주장했다.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의 "남해화학도 (여수산단 다른 업체들처럼) 사실상 고용승계를 보장해서, 고용불안에 시달리지 않게 하고 처우도 올려달라"는 질의에 남해화학 하형수 대표이사가 "반드시 그렇게 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대책위는 출범을 선언하고 "살인기업, 악덕기업 농협·남해화학의 집단해고를 저지하고, 최저가입찰제 폐지와 고용승계를 쟁취하며, 옥쇄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해고노동자들을 지지 엄호함과 동시에 전남 지역의 투쟁지지 여론을 조성하고, 투쟁을 승리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 밝혔다.

대책위에는 여수를 비롯한 광주전남 지역 노동계와 농민단체들, 정의당과 진보당 등이 함께 하고 있다.

한편 민주노총 소속 남해화학 비정규직 노동자 33명은 지난 1일 고용승계에서 제외되며 집단해고를 당했다. 반면 한국노총 소속 노동자들은 고용이 승계됐다. 고용승계에서 제외된 조합원들은 회사에서 일주일째 옥쇄투쟁 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 11월 29일, 여수시의회는 문갑태 의원이 발의한 '남해화학 비정규직 사내하청 입찰제도 개선 촉구 결의안'을 가결한 바 있다. 사내하청 입찰시 고용승계를 포함하고 최저가 입찰 폐지를 촉구한 것이다.

덧붙이는 글 | <노동과세계> 중복송고


태그:#남해화학, #비정규직, #집단해고, #농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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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밥 먹여준다'고 생각합니다 /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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