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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7일 충남 보건의료 노동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7일 충남 보건의료 노동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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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공공의료분야부터 주4일 근무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7일 심상정 후보는 내포신도시 충남노동권익센터에서 홍성의료원, 천안의료원, 대전보훈병원 등 대전충남 지역 보건의료 노동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공주의료원에서는 의료진 확진자가 발생해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심상정 후보 외에도 강은미, 이은주 정의당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충남에서는 신현웅 정의당충남도당 위원장, 이선영 충남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최근 대선 국면에서 주 4일제 근무가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3교대가 주를 이루는 보건의료 노동자들에게도 주 4일 근무는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심상정 후보는 "주 4일제 근무를 공공의료노조에서 가장 앞장서서 추진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되면 주 4일 근무제를 보건의료분야에서부터 우선적으로 시범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중앙의료원의 간호사님이 눈물로 호소한 영상으로 코로나19 상황에서 간호사들이 고생한 모습을 생생히 보게 되었다. 그 때문에 의료인들의 노고가 얼마나 상상을 초월한 것인지 많은 국민들이 알게 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후보는 최근 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해서도 말을 이어갔다. 그는 "요즘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가 않다. 확진자 수 5천선이 무너졌다"며 "이는 정부의 준비 부족 때문이다. 공공의료 체계를 중장기적 뿐 아니라 단기적으로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간호사들의 이직률이 높다. 간호사들이 1명당 감당하는 환자수가 일본은 1대7, 미국은 1대4, 한국은 1대20이다"라며 "최소한 이 절반 수준 혹은 그 이상으로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의료계의 현실도 논의됐다. 보건의료 노조 관계자는 "주 4일제와 관련해 의사 숫자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수도권 집중이 문제이다"라며 "간호인력 또한 유효 인력이 있지만 일을 하지 않고 집에서 쉬는 경우가 많다. 의사 인력 확충 뿐 아니라 간호사들의 처우개선이 필요하다"고 성토했다.

이에 강은미 국회의원은 "내 아들도 간호학을 전공하고 있다. 간호학을 전공하는 학생들도 고민이 많다. 졸업 후 취직은 잘되지만 정작 너무 힘들어서 이직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이 부분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공공의료 예산 확충을 위해 좀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태그:#심상정 후보 , #보건의료 , #공공병원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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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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