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우리 고3, 민주당 고3' 발언을 두고 "말 한 마디, 한 마디에서 '갈라치기 DNA'가 느껴진다"며 비판했다. 왼쪽은 10월 국정감사 중인 이 의원, 오른쪽은 6일 국민의힘 선대위 출범식 발언중인 이 대표.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우리 고3, 민주당 고3" 발언을 두고 "말 한 마디, 한 마디에서 "갈라치기 DNA"가 느껴진다"며 비판했다. 왼쪽은 10월 국정감사 중인 이 의원, 오른쪽은 6일 국민의힘 선대위 출범식 발언중인 이 대표.
ⓒ 오마이뉴스

관련사진보기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우리 고3, 민주당 고3' 발언을 두고 "말 한 마디, 한 마디에서 '갈라치기 DNA'가 느껴진다"며 비판했다. 그는 이준석 대표가 "정치를 게임 취급하는 정치인"이라고도 꼬집었다.

이준석 대표는 6일 페이스북에 고3 김민규군의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발언 동영상을 공유하며 "우리 고3이 민주당 고3보다 우월할 것"이라고 썼다. 여기서 '민주당 고3'은 11월  28일  출범한 민주당 광주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광주여고 3학년 남진희양을 가리키는 모양새였다. (관련 기사 : 만 18세 선대위원장에게 물었다 "이재명 어때요?" http://omn.kr/1w791)

이탄희 의원은 몇 시간 뒤 페이스북에 "젠더 갈라치기를 넘어 이제는 고3도 '우리 고3'과 민주당 고3'으로 나뉘는 것인가"라며 "말 한 마디, 한 마디에서 이준석 대표의 '갈라치기 DNA'가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또 "정치를 게임 취급하는 정치인은 절대로 눈 맑은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일갈했다.

7일 이준석 대표는 "멋졌던 연설 영상을 올리면서 고3 당원 기 살려주는 게 왜 갈라치기입니까"라며 "자신 있으면 이탄희 의원님이 민주당 고3 선대위원장 연설 올려서 홍보하시면 된다"고 응수했다. 이어 "우리는 참여하고 경쟁할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이고, 민주당은 그냥 자리를 주는 방식"이라며 "어떤 방법을 젊은 세대가 선호하고 공정하다고 여기는지 붙어보자"고 했다. 

이준석 대표의 '우리 방식', '민주당 방식' 비교는 결국 '경쟁의 기회만 보장하면 된다'는 자신의 '공정한 경쟁론'을 또 한 번 강조한 셈이다. 하지만 이탄희 의원은 '공정한 경쟁론' 자체가 잘못됐다며 재반박에 나섰다. 

이탄희 의원은 "기살리기 위해 해준다는 말이 왜 하필 '너는 우월하다'였을까"라며 "이준석 대표는 사실 포장만 '능력주의'이고 실질은 '서열주의'이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또 "대부분의 정치인이라면 같은 상황에서 '너는 특별하다'고 했을 것이고, 좋은 정치인이라면 더 나아가 '남들도 특별하다. 공존하는 세상, 다양성이 중요시되는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자'라고 했을 것"이라며 "정치는 게임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태그:#이탄희, #이준석
댓글4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