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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드 블라지오 미국 뉴욕시장의 백신 접종 전면 의무화 발표를 전하는 MSNBC방송 갈무리.
 빌 드 블라지오 미국 뉴욕시장의 백신 접종 전면 의무화 발표를 전하는 MSNBC방송 갈무리.
ⓒ MS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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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도시 뉴욕시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전면 의무화하기로 했다.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6일(현지시각) 민간 분야의 백신 접종 의무화를 공식 발표했다. 의료진, 경찰, 교사 등 공공 분야에서 시행하고 있는 백신 접종 의무화를 민간 분야로 확대한 것이다.

블라지오 시장은 MSNBC방송에 출연해 "새 변이 오미크론이 등장했고, 전염력이 매우 강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과감하고 공격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날씨가 추워져서 실내 공간에 사람들이 몰리고, 연말 휴가철 모임이라는 위협도 있다"라며 "끔찍한 감염 급증을 막기 위해코로나19에 선제 공격(preemptive strike)을 하기로 결정했다"라고 강조했다. 

"미국서 가장 공격적인 의무화"... 음성 판정으로 대체 안 돼 

뉴욕시의 강화된 백신 접종 의무화에 따르면 오는 12월 27일부터 모든 민간 기업 근로자는 백신을 맞아야 한다. 코로나19 검사 음성 판정으로 대체할 수 없다. 다만 뉴욕시는 종교적 및 의학적 사유로 인한 면제 지침도 곧 내놓을 예정이다. 

또한 성인의 경우 지금까지 백신 접종을 1회만 해도 식당, 체육관, 공연장 등 실내 시설을 이용할 수 있었으나 2회 접종으로 기준을 강화했다. 5∼11세 어린이도 실내 시설을 이용하려면 반드시 백신을 맞도록 했다. 

뉴욕시는 최근 오미크론 확진자가 속출하는 데 이어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도 1500명을 넘었다. 지난달과 비교해 75% 이상 급증한 수치다.
 
미국 뉴욕시의 백신 접종 의무화 지침을 보도하는 MSNBC방송 갈무리.
 미국 뉴욕시의 백신 접종 의무화 지침을 보도하는 MSNBC방송 갈무리.
ⓒ MS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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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지오 시장은 "(백신 접종 의무화가) 어린이와 가정을 안전하게 지켜줄 것"이라며 "자녀들에게 백신을 맞으라고 하라"고 당부했다.

<뉴욕타임스>는 "현재 뉴욕시 성인의 90%가 백신을 1회 접종했으나, 블라지오 시장은 이 정도 수준으로는 겨울철 재확산을 막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대부분 지역은 백신 의무화에 반대하거나, 공공 분야에만 백신 접종을 요구하고 있다"라며 "이번 조치를 통해 뉴욕시는 미국에서 가장 공격적인 백신 의무화를 부과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법적 공방 우려에 "어떤 소송에서도 살아남을 것" 자신감 

그러나 민간 분야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화는 일부 시민들의 강한 반대나 법정 공방에 부딪힐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100인 이상 근로자가 있는 모든 기업에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행정명령도 법원의 중단 결정이 내려지면서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블라지오 시장은 "나의 권한으로 충분히 가능하다"라며 "어떤 소송에서도 살아남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내년 뉴욕주지사 선거 출마를 노리는 블라지오 시장이 백신 접종 의무화로 업적 쌓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뉴욕주지사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할 예정인 리 젤딘 하원의원은 이번 조치에 대해 "일자리를 줄이고 중소기업을 억압하는 명령"이라며 "자신이 가장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정치인의 반기업적이고 일차원적이며,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다만 내년 1월 새롭게 취임하는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 당선자 측은 "이번 백신 접종 의무화를 비롯한 코로나19 전략을 평가하고, 과학적 효과와 보건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라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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