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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언어를 디지털화하는 비영리 단체 유니코드 컨소시엄(Unicode Consortium)은 2021년 가장 많이 사용된 상위 10개 이모지를 발표했다.
ⓒ 유니코드 컨소시엄(Unicode Cons)	관련사진보기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소통이 일상화된 요즘, 이모티콘은 감정 표현을 도와주는 보조 수단을 넘어 핵심적인 의사소통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팬데믹 장기화에 돌입한 2021년, 가장 사랑받은 이모티콘(이모지)은 무엇일까?

세계 언어를 디지털화하는 비영리 단체 유니코드 컨소시엄(Unicode Consortium)은 2021년 가장 많이 사용된 상위 10개 이모지를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이모티콘 총 사용량 중 5% 이상이 기쁨의 눈물(😂) 이모티콘이 1위를 차지했다. 😂(기쁨의 눈물)이모티콘은 지난 2019년 마지막 발표에서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유니코드 컨소시엄은 1위 이모티콘 사용량에 가장 근접한 이모티콘은 ❤️(빨간 하트) 뿐이라고 밝혔다. 그 밖에 웃는 얼굴, 엄지손가락, 포개진 손 등 대부분 긍정적인 느낌을 주는 이모티콘이 뒤를 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사용된 상위 10개 이모티콘은 😂❤️🤣👍😭🙏😘🥰😍😊 순이다.

대체로 웃는 얼굴과 손 기반의 이모티콘이 가장 인기 있었으며 카테고리를 분류했을 때 식물과 감정, 하트, 신체 등이 많이 사용됐다. 가장 인기 없는 이모티콘 카테고리는 '국기'였다. 국기는 258개로 가장 상당한 수를 갖췄지만, 가장 적게 사용됐다. 포유류 동물 이모티콘이 그 뒤를 이었다.

흥미로운 특징은 선택할 수 있는 이모티콘이 3,600개가 넘음에도 불구하고 상위 100개 이모티콘이 전체 이모티콘 공유량의 82%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미국 IT 매체 엔가젯은 "대부분의 사람은 이모티콘 사용에 창의적이지 않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 "최근 인류가 겪은 혼란에도 불구하고 이모티콘 트렌드가 행복, 사랑, 긍정을 향한다는 것은 희망적인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모티콘(이모지)을 개발·발표하는 유니코드 컨소시엄은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이모티콘을 추가한다"며 "이모티콘 제안서를 제출하려는 이들에게 도움 되는 지침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1년 가장 많이 사용된 이모티콘 연구 결과 전문은 유니코드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