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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동조합 교육청본부 경기교육청지부 집회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교육청본부 경기교육청지부 집회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교육청본부 경기교육청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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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 업무 행정실 이관 중단'을 촉구하는 경기도교육청 행정공무원 목소리가 거세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교육청본부 경기교육청지부(전공노 경기지부)가 6일 오후부터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릴레이 피켓시위에 돌입했다. 오는 12월 말까지 매주 월·화·목·금요일에 피켓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매주 수요일에는 200여 명 이상이 모이는 촛불 문화제를 열 계획이다. 지난달 30일에는 5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행정실 교원업무 이관 저지'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에 앞서 29일에는 경기도교육청일반직공무원노동조합에서 같은 사안으로 촛불집회를 열었다.

경기도교육청 행정공무원들이 소속된 노동조합은 경기도교육청일반직노동조합,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경기교육청지부, 전국공무원노동조합교육청본부 경기교육청지부, 한국공무원노동조합경기교육청지부, 경기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 등 총 5개다. 5개 노조 모두 한 목소리로 '교원 업무 행정실 이관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논란이 촉발된 것은 지난달 말 교원 업무 20여 가지를 행정실로 이관하는 내용의 '학교재구조화사업 TF 자료 일부가 외부로 유출되면서부터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4월부터 학교재구조화사업 TF를 운영하고 있다. 교원들 업무 중 교육활동과 관련 없는 행정업무를 분류해 교원들에게 학생 지도 등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는 취지다.

"노조와 만나서 타협할 것은 타협하고, 협의할 것은 협의할 것"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교육청본부 경기교육청지부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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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TF에는 3개 교원단체와 행정직 노조, 교육청 업무담당자 등 14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총 15차례에 걸쳐 회의를 진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논의된 이관업무 내용 일부가 공개된 것이다.

공개된 안은 학교 교육홍보, 계약제 교원인사, 학적관리, 수석교사제, 각종 위원회 사무, 초등돌봄과 방과후 학교 등 20여 가지를 행정실로 이관하는 것인데, 이에 행정 직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안재성 전공노 경기지부장은 6일 오후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학교 행정실 업무는 지금도 포화 상태다. 업무를 넘겨받지 않는다는 게 아니라,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 교육청 행정 직원은 "불필요한 학교 업무를 찾아내서 과감하게 폐지하고, 또 상급기관인 교육지원청으로 이관하는 방법으로 학교 업무를 줄여야지, 지금처럼 행정실로 떠넘기는 방식으로 하면 갈등만 깊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공노 경기지부와 경기도교육청 해당 부서는 오는 10일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관련해 학교재구조화사업을 진행하는 해당부서 관계자는 "노조와 만나서 타협할 것은 타협하고, 협의할 것은 협의할 것이며, 이해를 구할 부분은 이해를 요청해서 갈등을 풀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그:#경기도교육청, #교원업무, #학교 행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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