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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제사에 2021년은 무역의 해로 기억될 것이며 우리는 한단계 더 뛰어올라 세계 8위 무역강국으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이 같은 소중한 성과마저도 오로지 부정하고 비하하기만 하는 사람들이 있다."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무역의날 기념식 축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한 말이다. '소중한 성과를 부정하고 비하'하는 행위에 대해 문 대통령은 "국민들의 자부심과 희망을 무너뜨리는 일"이라며 "우리 경제에 불평등과 양극화 같은 많은 과제들이 남아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잘한 성과에는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6일 문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배경과 울산광역시가 처한 근래의 상황은 유사해 보인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12월 3일 오후 1시 30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2022년 국가예산 확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12월 3일 오후 1시 30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2022년 국가예산 확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울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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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전 9기 끝에 2018년 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에 당선된 송철호 시장은 울산의 첫 공공병원 설립(2024년 준공되는 산재공공병원)과 또 다른 공공의료기관인 울산의료원 추진, 반구대암각화 보존방안 해결을 비롯해 태화강 국가정원지정 등 역대 지방행정부에서 이루지 못한 여러 난제를 해결했다는 평가다. 특히 울산과 이웃 도시와의 '교통시간 단축 획기적인 광역교통망' 개통이 멀지 않은 미래에 완성되는 것도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지역 일각에선 송철호 시장의 이같은 갖가지 난제 해결책이 나올 때마다 즉시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오곤 했다. 울산의료원 추진을 두고는 "재정이 많이 드니 사립대학 2병원을 건립해야 한다"고, 반구대암각화 보존책에 대해선 "물 문제와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며 반발했다(관련 기사 : "반구대암각화 보존은 울산시와 송철호 성과, 국민의힘 왜곡말라").

특히 송철호 시장이 지난 9월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의 획기적인 광역교통망을 설명하면서 "이 기회에 적자를 면치 못하는 울산공항의 미래를 공론화 하자"고 제의한 후 곧바로 "송철호 시장이 울산공항을 폐쇄하려 한다"는 비토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의원들이 9일 오후 1시 30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최근 김부겸 총리가 밝힌 국보 반구대 암각화 보존방안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의원들이 9일 오후 1시 30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최근 김부겸 총리가 밝힌 국보 반구대 암각화 보존방안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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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시장의 정책에 반대하는 의견은 부정적 여론으로 이어져 야당인 국민의힘측은 현재 1인 시위 등을 진행하는가 하면 내년 대선 공약으로도 준비 중이다.

송철호 시장은 9월 16일 다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9일 울산 교통혁신 미래비전을 발표하며 말미에 시민과 상공계 등 많은 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자 울산공항의 미래를 화두로 던진 바 있다"며 "그중 일부는 공론화도 하기 전에 마치 울산시가 공항 폐지를 기정사실화 한 것처럼 찬반양론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10년 후를 대비해야 한다. 저는 울산공항의 미래를 이야기하자고 했다. 공항의 이전, 확장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민 의견을 수렴해서 체계적으로 공론화해보자는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울산 항공교통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시민들이 성숙한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송철호 시장에 대한 비토는 현재진행형이라는 평이다. 지난 3일 국회를 통과한 역대 최대 2022년도 국가 예산안을 두고서 다시 비판 의견이 제시되고 있는 것.

송철호 시장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울산시 국가 예산은 전년도에 비해 15.7%가 올라 역대 최대 규모인 총 3조9124억 원을 기록했고, 4년 전 민선 6기 마지막 국비 확보 성과인 2018년 2조4256억 원과 비교해 1조4868억 원, 61.3%가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지역 일각에서는 다시 이에 대한 비토 의견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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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사관과 같은 역사의 기록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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