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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선대위 출범식을 하루 앞둔 지난 5일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후보를 만난 뒤 서울 여의도 당사를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선대위 출범식을 하루 앞둔 지난 5일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후보를 만난 뒤 서울 여의도 당사를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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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얘기해서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하지 않는) 그런 생각도 했었어요."

국민의힘의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애초에는 선대위 합류를 끝까지 거부할 생각이었다고 털어놨다.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선대위가 슬림하게 효율적으로 일사불란하게 돌아갈 수 있는 정책 방향을 가지고 가야 한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게 잘 안되는 걸 보면서 (합류를) 망설였던 거지 않나. 끝까지 안 할 생각도 했나"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후보가 확정된 이후 (대선일인) 3월 9일까지 여러 번 굴곡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1달 가까이 지나니 초기 분위기가 사라지는 것 같고, 일반 여론도 상당히 다른 방향으로 흐를 수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며 "그러니까 주변  사람들이 불안했는지, 정권교체가 안 되면 어떻게 되느냐, 나한테 그런 압박을 가했다"고 했다. 

이어 "그 압박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지금 시점에서 해야 할 일이 1~2가지가 아닌데, 이런 점을 제대로 부각해보면 나중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 방향으로 갈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내가 다시 조율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내에서 김 위원장 합류를 반대한 인물들이 있었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이 언론에 대고 '자꾸 주접떠는 인간이 있다'고 하지 않았나. 요즘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이라고 그들을 부르는데, 그 사람들은 정리가 안 된 것 아닌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난 모르겠다. 어떤 사람들인지 모르겠는데, 개중에는 내가 안 오길 바라는 사람들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다행히 보니까 언론이 그런 얘기를 전부 받는 게 아니라 특정 인터넷 매체를 통해 항상 그와 같은 얘기를 하기 때문에, 대략 어떤 사람이라는 것이 짐작도 간다"면서 "굳이 내가 그 사람들 이름을 대고 싶지도 않기 때문에 말을 안 하는데, 그 자체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그거는 무시하고 지나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 하는 게 효과 더 좋을 것'이란 말에 윤석열과 통화해 결정"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지난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를 방문, 윤석열 대선 후보를 만나고 있다.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지난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를 방문, 윤석열 대선 후보를 만나고 있다.
ⓒ 국민의힘 선대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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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결심은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대선후보의 '울산 회동' 당시 굳혔다고 했다. "울산 회동 자리에서 윤 후보가 했던 전화, 그때가 최종 결심이었던 게 맞나"라는 질문에 "최종 결심은 그 순간에 한 것"이라며 "그날 김재원 (최고위원)하고, 우리 집사람하고 의견이 맞아서 나를 압박해 내가 '오늘 저녁 결정할 게 아니라 내일 아침에 내가 판단을 하겠다'고 얘기했다. 그랬더니 김 최고위원이 '지금 연락해서 하는 게 효과가 더 좋을 것 같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금요일 저녁 9시 15분쯤이었다. 김 최고위원이 울산에서 윤 후보를 따라다니는 수행실장한테 전화해 수행실장이 윤 후보를 바꿔주고, 그렇게 해서 전화가 연결됐다. 거기서 내가 결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의 '1호 공약'은 코로나19 피해 보상 관련 정책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 위원장은 "제1의 공약이라고 하는 게 뭐냐면, 윤 후보가 직접 위원장이 돼서 약자와 동행하겠다 그러지 않았나. 지난 2년 동안에 걸친 코로나 사태로 인해 경제적으로 황폐한 사람들을 어떻게 소생시킬 수 있느냐 하는 그것이 아마 1호 공약으로 나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단일화 결정을 압박하는 발언도 했다. 김 위원장은 "안 후보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정권교체를 위해 뭐든지 하겠다고 얘기했기 때문에, 전국에서 정권교체를 위한 길을 택해 주시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한다"며 "단일화가 아니라 본인이 스스로 윤 후보가 단일화 후보가 될 수 있도록 해 주면 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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