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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일,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는 "산업 자본이 언론에 얼마나 침투했는지"를 알리기 위해 <한국경제신문>의 주식 보유 실태를 발표했다. 그 결과 지분의 82.56%가 국내 대기업 집단의 소유로 나타났다.

그 동안 <한국경제>는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원사의 신문'으로 주시됐지만 실제 지분 구조가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매년 감사보고서에 최대주주인 현대자동차가 "유의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회사"라고만 밝혔을 뿐, IPO(기업공개)를 하지 않은 탓에 나머지 주주 현황은 오리무중이었다.

이에 따라 민실위는 기업집단의 사업 및 감사보고서 등 공개된 자료를 조사하여 현대자동차를 포함한 범현대·삼성·SK·LG계열의 지분율이 총 79.22%인 것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한진그룹 등 규모가 큰 기업집단의 지분율은 3.34%로, 그 외 나머지 또한 다수의 기업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지분 구조
 한국경제신문 지분 구조
ⓒ 손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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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구조 하에, 언론 노동자가 올곧게 보도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표현의 자유와 시민의 알 권리를 위해 힘써야 할 민주언론이 대기업에 호의적인 보도를 하는데, 독자는 사실과 진실을 쉬이 인식할 수 있을까? 민실위는 지분 관계를 알고 있는지에 따라 독해가 달라질 수 있다고 봤다.

<한국경제>는 2021년 7월 28일 11면에서 노조의 파업이 HMM(옛 현대상선)에 피해를 입힌다는데 초점을 맞췄다. 7월 30일 4면에서는 2대 주주인 삼성이 반도체로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는데도 주가가 하락했다며, 그 원인을 이재용 부회장의 부재로 보고 '총수 리스크'가 해소돼야 주가가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SK와 LG 등 에 관한 보도도 마찬가지였다.

24년간 '경영참여' 의지가 뚜렷했던 현대자동차가 지난 6월부터 출자 목적을 '단순투자'로 변경했다. 이후 행보에 대해서도 주의 깊게 살피고, 앞으로 <한국경제>가 어떻게 보도하는지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덧붙이는 글 |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 https://media.nodong.org/bbs/view.html?idxno=123648&sc_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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