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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의원
 고민정 의원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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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시절을 함께 보냈을 가족에 대해 온갖 거친 말이 오갈 때 인간 이재명은 얼마나 가슴이 찢어졌을까 생각이 든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가족사와 관련해 이 후보에 대해 안타까운 감정을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고 의원은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의 연설 동영상 링크를 공유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과 사를 철저히 구분해가며 살아온 그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적었다.

이어 "주변이 온통 검사 출신들로 들끓고 비전 설정도 없이 오로지 분노와 적개심으로 뭉쳐진 윤석열 후보가 아닌, 우리 국민들과 함께 진흙탕에서 뒹굴며 살아온, 나라를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아는, 검증된 이재명 후보에게 마음을 열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진흙 속 연꽃을 봐 달라"며 "뛰어난 행정력과 추진력으로 대한민국을 부실건축이 아닌 튼튼한 나라로 만들 기회를 달라"고 강조했다.

"나는 머슴, 주인의 뜻 철저하게 따를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전북 군산시 공설시장을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전북 군산시 공설시장을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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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재명 후보는 지난 4일 전북 군산 공설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즉석연설을 통해 자신의 가족사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제가 출신이 비천하다"며 시장에서 화장실 청소부 일을 했던 아버지와 화장실 앞에서 휴지를 팔았던 어머니, 탄광 건설 중 추락 사고를 당해 다리를 절단한 형, 화장실에서 과로로 숨진 청소노동자 여동생, 요양보호사 누나와 환경미화원 남동생 등 가족들의 사연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중간 중간 목이 메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부정부패하면 죽는다는 생각을 해서 가족들은 (성남)시청 근처에는 얼씬도 못하게 했다"면서 "아무도 안 했는데 그 중 한분이 제게 이런저런 요구를 하고 공무원에게 이런저런 지시·요구를 해서 제가 차단해서 이 사달이 났다"고 말했따. 셋째 형과의 '정신병원 강제입원' 갈등을 언급한 것. 

이 후보는 "제가 (그렇게) 태어난 걸 어떡하겠느냐. 진흙 속에서도 꽃은 피지 않느냐"며 "제 잘못이 아니니까, 제 출신이 미천함은 저의 잘못이 아니니까 저를 탓하지 말아달라. 저는 그 속에서도 최선을 다했다"고 말을 이었다. 

그는 "주어지는 권한이 있다면 우리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니 나는 머슴이라는 생각으로 주인의 뜻을 철저하게 따를 것"이라며 "좋은 일이라 해도 확신이 들어도 물어서 하겠다. 그러나 끝까지 설득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가짜 뉴스에 속아서 자기 발등 찍는 애절한 국민들을 설득해서 진실을 전달하겠다"며 "그 속에서 바른 길을 찾아서 손 함께 잡고 앞으로 한 발짝씩이라도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태그:#고민정, #이재명, #민주당, #군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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