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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김재연 대선 후보
 진보당 김재연 대선 후보
ⓒ 서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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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김재연 대선 후보가 정의당 심상정 후보를 향해 "진보정당 후보의 단일화를 위해 빠른 시일 내에 만나서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3일 오후 5시에 진행된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정의당과의 단일화에 대해 묻는 진행자 주진우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리고 "진보 정치의 단결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대선에서 기득권 보수 양당 체제를 넘어서는 것이 시대적 사명이고 그것은 진보정치의 단결로 시작해야 한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미 5개 진보정당이 민주노총과 함께 몇 달 전부터 '대선 공동대응기구'라는 것을 꾸려서 운영을 하고 있으며, 진보당은 이곳에서 진보 후보 단일화까지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라고 덧붙였다.

심상정 후보는 안철수, 김동연 후보한테 더 관심이 큰 게 아니냐는 주 진행자의 질문에 김 후보는 "(심 후보는) 자꾸 제3지대를 언급하시면서 안철수와 김동연 후보를 말씀하시는데, 묻지마 제3지대는 번지수를 잘못 찾은 것"이라며 "국민의힘과 통합에 실패했었던 안철수 후보, 민주당 정권에서 곳간지기 하셨던 김동연 후보, 이런 분들을 먼저 얘기할 것이 아니라 기득권 양당 체제를 넘어서겠다면 저 진보당 김재연 후보부터 만나셔야 한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진보 세력이 힘 모으는 일에 함께 나서게 되시기를 강력하게 요청드린다" 라며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빠른 시일 내에 만나서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오늘 이 얘기를 꼭 드리고 싶은데, (요즘) 언론의 역할이 너무 쉽다"라며 비판했다. 그는 "(최근) '윤석열 후보가 삼겹살을 먹었다. 쩍벌 다리를 고쳤다.' 이런 것들이 주로 언론에 나오는데, 저는 300일 넘게 해고 노동자들이 농성하고 있는 현장을 방문하고 열흘 넘게 단식 농성하시는 분 등을 찾아다니는데 이런 얘기를 할 곳이 없다"라며 하소연했다.

한편 이날 라디오 방송에 언급된 심상정 후보와의 단일화에 묻는 기자의 질문에 진보당 관계자는 "기득권 양당 체제 타파를 위해 사심 없이 진보 단결에 헌신하겠다"라며 가능성을 시사했다.

관련해 김동연 대선 후보는 11월 29일 경기도의회 기자 간담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의 공조에 대해 "셋이 모이더라도 단일화 논의까지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태그:#김재연, #진보당, #심상정, #정의당, #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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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노동·사회복지 분야를 주로 다루며 권력에 굴하지 않고 공정한 세상을 위한 목소리를 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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