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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을 보도하는 영국 BBC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을 보도하는 영국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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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을 처음 보고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NICD)는 현지시각 2일, 지난 24시간 동안 1만153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30일 4373명, 이달 1일 8561명 등 확진자가 연일 빠르게 늘어나면서 1만 명대를 넘어선 것이다. 하루 사망자도 전날 28명에서 44명으로 늘어났다.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남아공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200~300명대 수준이었다.

남아공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24%로 아프리카 전체 평균인 7%보다 훨씬 높지만, 유럽 평균인 54%보다 낮다. 다만 오미크론 발견 이후 백신 접종률이 증가하고 있다. 

NICD는 "특히 수도권에서 최근 2주간 양성 반응 비율이 크게 높아졌다"라며 "이는 광범위한 감염 확산의 신호일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또 오미크론을 분석한 역학 데이터를 근거로 "오미크론이 과거 코로나19 감염으로 형성된 자연 면역을 회피할 능력이 있다는 증거가 있다"라며 오미크론의 재감염 위험이 델타와 베타 변이보다 3배 정도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도 오미크론이 몇 달 안에 유럽 내 감염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ECDC는 "오미크론의 전파력이나 심각성, 면역 회피에 대한 증거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남아공에서 나온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전파력이 더 강하다는 것을 시사한다"라고 밝혔다. 

미국, 백신·검사 확대로 대응... 바이든 "봉쇄는 없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를 강조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연설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를 강조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연설
ⓒ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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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출현으로 비상이 걸리면서 각국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미국은 봉쇄보다는 개방 유지에 초점을 맞추고 백신 접종 및 검사 확대를 강조했다.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맞는 근로자에게 유급 휴가를 주고, 의료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도 보건소나 공립 병원 등에서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봉쇄가 아닌 백신과 부스터샷, 코로나19 검사 확대 등으로 바이러스와 싸울 것"이라며 "미국의 근로자와 소비자,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누구도 문을 닫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미국에 입국하는 모든 여행자는 백신 접종 여부나 국적을 떠나 출국 하루 전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도록 규정을 강화했다. 지금까지는 3일 이내에 음성 판정을 받으면 됐었다.

영국도 부스터샷 확대에 힘쓰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자신도 부스터샷을 맞았다고 공개하며 "부스터샷을 맞으면 크리스마스 파티를 취소할 필요는 없다"라고 밝혔다. 

영국 BBC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차례가 오면 당신의 생명을 지켜줄 부스터샷을 맞으라. 코로나19는 두 번의 기회를 주지 않는다"라며 "오미크론 때문에 느낄 좌절과 피로감을 알지만, 우리는 균형 잡힌 접근 방식을 취하려고 노력한다"라고 당부했다.

독일은 강력한 백신 접종 의무화를 도입하기로 했다. 내년 2월부터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은 슈퍼마켓이나 약국 등 필수 시설을 제외하고 식당, 영화관, 여가 시설 등에 출입하지 못하도록 했다. 

오는 8일 퇴임을 앞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마지막 브리핑에서 "백신 접종은 감염자 수를 줄이고, 의료시설의 과부하를 완화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연대 행동"이라며 "지금 상황이 매우 심각해 백신 접종 의무화가 적절한 조치라고 본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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