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1일 인천공항에서 방역복을 입은 관계자가 통화하고 있다. 최근 남아프리카를 시작으로 유럽, 북미 등으로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 복지부와 질병청은 나이지리아 방문 뒤 코로나19에 확진된 인천 거주 부부를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부부는 백신 접종 후 나이지리아를 방문했다. 귀국 후 지난달 25일 검사 결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일 인천공항에서 방역복을 입은 관계자가 통화하고 있다. 최근 남아프리카를 시작으로 유럽, 북미 등으로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 복지부와 질병청은 나이지리아 방문 뒤 코로나19에 확진된 인천 거주 부부를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부부는 백신 접종 후 나이지리아를 방문했다. 귀국 후 지난달 25일 검사 결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오미크론 실체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 11월 26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우려 변이'로 지정하면서 세계에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위험성에 대해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전파력이 델타 변이의 500%라는 추정이 나오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서는 치명률이 델타보다 약해서 오히려 우세종이 되는 것이 이득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오미크론에 대한 다양한 추정이 나오는 이유는, 오미크론이 여전히 '미지의 변이'이기 때문이다. 한국에 있는 상당수 감염병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에 대해서 "아직은 잘 모르겠다"라며 고개를 젓고 있다. 참고할만한 연구 자료가 존재하지 않아서다.     

다만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일단 지금은 오미크론 유행을 최대한 막아야 한다"라고 밝히고 있다. 아직 어떤 성질의 변이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만약 전파력이 높더라도 치명률이 낮은 바이러스일 경우 오히려 우세종이 되는 게 다행일 수 있다. 하지만 오미크론이 치명률이 높고 백신 효과를 크게 낮추는 변이로 판명될 경우 단계적 일상회복 자체가 어렵게 될 수도 있다. 

또 하나, 현재 있는 백신 역시 오미크론 감염을 막는데 효과가 있기 때문에 추가접종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델타 변이가 그랬던 것처럼 오미크론 역시 백신의 효과를 약간 떨어트리지만 아예 무력화시키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오미크론이 백신 효과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가 않았다"라면서도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도 기존의 백신들의 효과가 완전히 없어지거나 많이 떨어지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3차접종을 하게 되면 항체가가 올라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도 대응이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미크론용 백신'을 기다려야 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오미크론 변이 백신 개발이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도 불확실성이 있다"라며 "위중증 예방을 위해서 3차 접종을 12월달에 꼭 받아주시라. 오미크론을 이유로 (추가) 접종을 지연시키지 말아달라"라고 강조했다.

'공포'는 금물이지만..."오미크론 막기 위해선 거리두기 강화 필요"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매우 제한된 정보를 전제로 감염력은 증가되었지만 위중증이나 입원율은 높지 않을 것 같고, 백신 감염예방 효과는 약간 감소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최 교수는 "접촉한 사람들 100% 찾아내는 것은 쉽지 않고, 처음에는 조금씩 퍼지다가 어느 순간 집단 감염이 일어나면서 크게 퍼질 수도 있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방역당국이 1~2주 사이에 오미크론 변이가 얼마나 확산됐는지, 효과적으로 막았는지, 또 어느 수준의 전파력을 갖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신중하게 기다려야 한다. 아직 변이에 대해 잘 모르는 상황"이라며 "백신 효과를 얼마나 감소시키는지에 대한 자료가 필요하고, 전파력은 각 국가의 사회환경마다 개인 방역 수준마다 다르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치명률은 가장 마지막에 알게 되겠지만, 이것은 그 나라의 방역 대응, 인구 구조, 의료 수준 등에 영향을 받는다"라며 "남아공 등 아프리카 국가들은 인구 구조가 고령층이 적고 어린 사람들이 많은 구조인 만큼 그 부분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엄 교수는 "유입은 막을 수 없겠지만 유행은 막아야 한다"면서 "전파력, 백신 효과, 치명률을 모르는 상황에서는 거리두기를 강화할 수밖에 없다. 짧은 시간에 강력하게 (거리두기가) 시행이 되는 게 가장 좋다"라고 전했다. 

한편 3일(내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오미크론 유입 및 확진자 증가 등에 따른 추가 방역 강화 조치가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중론'을 이야기하며 현재의 델타 변이 대응부터 집중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홍빈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물론 조심은 해야겠지만, 섣불리 이야기할 수 있는 자료가 없다. 2~3주 기다려보면 남아공에서 자료가 쌓일 것인데, 지금 시기에 조각난 자료를 보고 싶은대로 보면 안 된다"라며 "일단 지금 델타부터 잘 막아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홍윤철 서울대 예방의학과 교수 역시 "어느 누구도 충분한 자료를 갖고 있지 못하다. 기다려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댓글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