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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TV] '왕비의 릉' 가는 길, 공룡 화석 등뼈에 올라탔다
ⓒ 김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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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선 1만리 자전거 여행을 떠났다. 첫 행선지는 동해안 고성부터 부산까지. 이 영상은 11편으로 문무대왕 수중릉에서 울산 병영성까지 두 바퀴 인문학 여정을 담았다. 관련기사를 보시려면 "'왕비의 릉' 가는 길, 공룡 화석 등뼈에 올라탔다"(http://omn.kr/1w6ax) 기사를 클릭하시면 된다.

문무왕 수중릉에서 해변을 한참 우회한 31번 도로 산길로 접어들었을 때였다. 주변 산 정상과 능선 곳곳에 송전탑이 뿔처럼 솟았다. 산 너머 해변에서 시작된 송전선은 허공을 거미줄처럼 채웠다. 송전탑 건설에 맞서면서 곳곳에서 초병처럼 보초를 섰던 밀양 할매가 생각난 건 월성원전 때문이었다.

이렇듯 길에서 과거를 만났다. 부채골 주상절리와 지천으로 깔린 몽돌 해변을 걸으며 수천만 년 전부터 흘러온 시간과 마주했다. 문무왕 왕비의 릉인 대왕암공원에선 쩍쩍 갈라진 거북 등을 탄 듯, 선사시대 공룡 화석의 등뼈를 밟고 있는 것과 같았다. 이 구간의 마지막 코스였던 울산병영성에서는 왜구 앞에서 성을 던져둔 채 내뺐던 한 장수의 비운의 역사 산책 길을 걸었다.

월성원전을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문무대왕 수중릉에서 고개 하나를 넘어야 한다. 읍천항을 지나면 나오는 경주 양남 주상절리 전망대는 절경이다. 자전거 내비게이션은 큰 도로로 안내하지만 가급적 해변길을 찾아서 라이딩을 하면 기암괴석이 펼쳐진 도로를 탈 수 있다. 또 강동몽돌해변, 대왕암 공원 등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내가 간 길]
문무대왕 수중릉-경주 양남 주상절리 전망대-강동몽돌해수욕장-정자항-주전몽돌해변-대왕암공원-울산병영성

[인문·경관 길]
양남 부채골 주상절리 : 경상북도 경주시 양남면에 위치한 주상절리군이다. 2012년 9월 25일에 천연기념물 제536호로 지정되었다. 신생대에 이 지역의 화산활동에 의해 형성됐다.

강동몽돌해변 : 울산시 북구의 어물동에서 신명동까지 이어지는 해안가이다. 울산12경 중 하나로 선정됐으며 동해에서 흔하지 않은 몽돌 해변으로 유명하다.

대왕암공원 : 울산광역시 동구 등대로 100에 있는 해변 공원이다. 울기등대와 대왕암, 용굴, 탕건암 등의 기암괴석과 수령 100년이 넘는 아름드리 해송 숲이 일품이다.

울산 경상좌도 병영성 : 울산에 있는 조선 시대의 성이다. 태종 17년(1417)에 쌓았다. 사적 제 320호이며, 산책로이기도 하다.

[사진 한 장]
대왕암공원의 기암괴석

[추천, 두 바퀴 길]
주전몽돌해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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