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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민의힘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외부영입 1호로 발표된 조동연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에 대해 "전투복 비슷한 걸 입고 거기에 아주 예쁜 브로치 하나를 단 것"이라고 비유하면서 "일종의 모양 갖추기이고, 액세서리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민주당은 수석대변인 논평을 통해 "공당의 영입 인재를 장식품으로 묘사하는 것은 그의 인생관과 의식 수준을 반영한다"며 "시대착오적이며, 안보전문가이자 여성 교육자인 당사자에 대한 심각한 모욕적 언사"라고 비판했다.

지금 정치적 논란으로 번진 이 '액세서리'라는 말은 우리 사회에서 주로 "보석류 등 몸치장을 위한 장신구"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원어인 accessory라는 영어는 우리가 사용하는 의미와 상당히 다르게 쓰이고 있다.

 그가 말한 '액세서리' '오픈카'... 모두 일본식 영어

본래 accessory란 영어는 "그 자체로는 필수적이지 않으나 다른 필요성이나 효과를 위한 부속물"의 의미이며, '범죄 조력자'라는 무서운 뜻까지 지니고 있다. accessory가 '부속물'의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에도 우리가 쓰는 '용법'보다 범위가 훨씬 넓게 사용되어 장갑이나 스카프, 벨트, 시계, 가방 그리고 우산이나 안경, 신발 등도 포함하고 있다. 나아가 자동차나 가전제품, 컴퓨터 등의 주변기기까지 포괄하는 의미로 사용된다.

영미권에서 반지나 목걸이, 브로치 등 보석류의 장신구에 대해서는 jewelry라는 말이 사용된다.

'액세서리'라는 이 말 역시 일본어 アクセサリー(악세서리)에서 온 일본식 영어다.

한편, 김병준 선대위원장은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종인 영입에 "오픈카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오픈카'라는 말 역시 일본어 オープンカー(오픈카)에서 온 일본식 영어다.

'오픈카'에 부합하는 올바른 영어 표현은 미국의 경우 convertible (car)이고, 영국에서는 roadster가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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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계학 박사, 국회도서관 조사관으로 근무하였고, 그간 <오마이뉴스>와 <프레시안> 등 여러 매체에 글을 기고해왔다. <우리가 몰랐던 중국 이야기>, <변이 국회의원의 탄생>, <논어>, <도덕경>, <광주백서>, <사마천 사기 56>등 여러 권의 책을 펴냈다. 시민이 만들어가는 민주주의 그리고 오늘의 심각한 기후위기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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