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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감옥(뒷날 대구형무소로 개칭) 정면의 모습. 서대문감옥(서대문형무소)보다 더 많은 애국지사들이 이곳에서 순국했다.
 대구감옥(뒷날 대구형무소로 개칭) 정면의 모습. 서대문감옥(서대문형무소)보다 더 많은 애국지사들이 이곳에서 순국했다.
ⓒ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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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감옥'에서 순국한 애국지사 206명을 기리는 진혼제가 오는 4일(토요일) 오후 3시 사상 처음으로 열린다. 대구2·28기념중앙공원 중앙무대에서 진행되는 이 진혼제는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상임대표 우대현)와 대구독립운동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김능진)가 함께 준비해 왔다.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는 2018년 8월 25일 대한광복회 결성 103주년 기념식을 개최한 바 있다. 1915년 8월 25일 출범한 대한광복회는 제6차 교육과정 국정 고등학교 국사 교과서가 "1910년대에 가장 활발하게 활동한 항일운동단체는 광복회였다"라고 기술할 만큼 당시 맹렬한 항일투쟁을 벌였던 비밀결사대였다(본래 명칭은 '광복회'이지만, 현존 광복회와 구별하기 위해 흔히들 '대한광복회'라고 부른다).

1910년대 맹렬히 투쟁했던 대한광복회

하지만 1945년 독립 이후 건국 준비과정에서 소임을 다하려던 광복회 소속 운동가들은 이후 미 군정의 해체 명령에 따라 무력화되었고, 친일파를 중용한 자유당 정권 이래 군사정권이 계속되면서 줄곧 소외받는 처지로 지냈다. 그 탓에 창립 기념식조차 열리지 못하다가, 결국 103년이 지난 2018년에야 처음으로 창립 장소였던 대구 달성공원에서 행사를 가졌던 것이다.
 
대한광복회 결성 기념 행사가 103주년인 2018년 8월 25일에 본 결성 장소인 대구 달성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산남의진과 대한광복회에서 활동한 유재룡 지사의 아들 우대현 씨와 조선국권회복단 중앙총부와 대한광복회에서 활동한 김재열 지사의 아들 김길조 씨도 참석했다.
 대한광복회 결성 기념 행사가 103주년인 2018년 8월 25일에 본 결성 장소인 대구 달성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산남의진과 대한광복회에서 활동한 유재룡 지사의 아들 우대현 씨와 조선국권회복단 중앙총부와 대한광복회에서 활동한 김재열 지사의 아들 김길조 씨도 참석했다.
ⓒ 정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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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는 2020년 3월부터 (가칭)대구독립운동기념관 건립 추진 사업에 나서는 한편 대구감옥(뒷날 대구형무소)에서 순국한 독립운동가들도 추모하는 과제에 힘을 기울였다. 그 결과 지난 2020년 6월과 올해 6월 대구형무소 순국 애국지사들을 소개한 <묻힌 순국의 터, 대구형무소> 초판과 수정증보판을 잇따라 펴내었다.

대구형무소 순국 애국지사 206명의 명단을 확보한 일 또한 역시 사상 최초 업적이었다.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는 이 과정에서 206명 중 202명이 국가로부터 독립유공자로 서훈을 받은 사실도 확인했다. 대구감옥(형무소) 순국 애국지사 206명(서훈 202명)은 서울 서대문감옥(형무소) 순국 애국지사 195명(서훈 175명) 보다 많은 숫자이다.

대구형무소 순국 지사 206명... 서대문형무소보다 많아

이를 바탕으로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와 대구독립운동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는 관계 당국과 협의를 거쳐 대구형무소가 있던 옛 장소(현 삼덕교회)와 옛 대구공소원(복심법원) 자리(현 민간시설) 인근의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진혼제를 열기에 이르렀다.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이하 사업회)가 펴낸 <대구 형무소> 초판과 수정증보판, 그리고 사업회가 대구경북연구원과 공편으로 발간한 <광복회, 독립전쟁을 이끌다> 표지.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이하 사업회)가 펴낸 <대구 형무소> 초판과 수정증보판, 그리고 사업회가 대구경북연구원과 공편으로 발간한 <광복회, 독립전쟁을 이끌다> 표지.
ⓒ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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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4일 진혼제는 아트지 협동조합의 '태극'이 '여는 공연'으로, 이어서 (사)한국민속춤협회 박정희 이사 외 2명의 '추모 춤공연'과 형남수 외 3명의 마당극 형식의 전통연회, 그리고 3인 뮤지컬이 추모공연 1, 2, 3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이날 진혼제 참석자들에게는 <묻힌 순국의 터, 대구형무소>와 <광복회, 독립전쟁을 이끌다>(대구경북연구원 공편)이 증정될 계획이다.

"순국지사들 기리고 애국심 일깨우려 진혼제 준비"

진혼제를 준비한 대구독립운동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 김능진 위원장과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 우대현 상임대표는 "이번 행사는 독립운동으로 대구형무소에서 순국하신 애국지사 206분의 넋을 기리기 위해 대구에서는 처음으로 마련된 것"이라며 "숭고한 희생을 하신 독립운동 애국지사를 기리고 후손들에게 이를 알리면서 나라 사랑정신을 일깨워주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진혼제를 열 생각"이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진혼제 관련 상세 문의는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대구독립운동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 사무실(대구시 달서구 달구벌대로251 안길6 햇뜰오피스텔 1층). 전화 (053)582-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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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한인애국단><의열단><대한광복회><딸아, 울지 마라><백령도> 등과 역사기행서 <전국 임진왜란 유적 답사여행 총서(전 10권)>, <대구 독립운동유적 100곳 답사여행(2019 대구시 선정 '올해의 책')>, <삼국사기로 떠나는 경주여행>,<김유신과 떠나는 삼국여행> 등을 저술했고, 대구시 교육위원, 중고교 교사와 대학강사로 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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