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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방역 강화 조치 발표를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새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방역 강화 조치 발표를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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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에서 처음 발견된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27일(현지 시각) 세계 각국에서 잇따라 출현하며 빠르게 퍼지고 있다.

전날 벨기에에서 처음 확진자가 나온 유럽은 이날 영국, 독일, 이탈리아, 체코 등에서도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특히 유럽 국가들은 오미크론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고 26일 서둘러 남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항공편 운항 중단을 결정했으나, 불과 하루 만에 확진자가 나오게 됐다. 

오미크론 발견된 영국 "공공장소서 다시 마스크 의무화"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장관은 첼름스퍼드와 노팅엄 지역에서 새 변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례가 각각 한 건씩 확인됐으며, 두 사람이 모두 최근에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다녀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종식되려면 한참 멀었다는 것을 상기시킨다"라며 "1차든 2차든 부스터샷이든 반드시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또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다음 주부터 상점과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새 변이 감염자와 접촉했을 경우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이더라도 음성 판정이 나올 때까지 격리하도록 하는 방역 강화 조치를 발표했다.

존슨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오미크론은 매우 빠르게 퍼지고 있으며, 백신을 다 맞은 사람도 감염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입국 금지 조치는 새 변이를 막는다기보다는 확산을 늦춰서 시간을 벌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에서도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2건 발견됐으며, 이탈리아에서도 모잠비크를 다녀온 사람에게서 처음으로 감염이 확인됐다. 

네덜란드는 전날 암스테르담 공항에 도착한 남아공발 여객기 두 대에서 61명의 승객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들 가운데 일부가 오미크론에 감염됐을 것이 거의 확실하다며 추가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새 변이 오미크론은 세포에 침투하는 역할을 하는 스파이크(돌기) 단백질 돌연변이가 델타가 가진 16개의 두 배인 32개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만큼 델타보다 전염성이 강력하고, 기존에 나온 코로나19 백신도 효과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도 남아프리카 여행 제한... "오미크론 이미 상륙했을 수도"

미국도 서둘러 여행 제한에 나섰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이날 남아공,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 남아프리카 8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가장 높은 '4단계'로 올리자 국무부도 이들 국가에 대한 여행 금지 권고를 내렸다.

백악관 최고 의학 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이날 NBC방송에 출연해 오미크론이 미국에도 상륙했을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파우치 소장은 "아직 미국에서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이 정도 전파력을 갖춘 바이러스가 다른 나라들에서 발견된 됐을 때 (미국에도) 확산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 감염을 막지 못한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새 변이가 기존 백신의 기능을 약화시키는 것은 상상 가능한 일이지만, 어느 정도는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또한 전날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온 이스라엘은 이날부터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 그리고 아프리카 국가로 여행을 가려는 자국민에 대해서는 1인당 5000세켈(약 187만 원)의 벌금을 물리기로 했다. 

한편, 피터 오픈쇼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의학 교수는 BBC에 "새 변이 출현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세계 일부 지역의 저조한 백신 접종률일 것"이라며 개발도상국으로의 백신 공급 확대를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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