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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토 한국어말하기대회 일반부 발표자들입니다. 왼쪽부터 유하라 시노(湯原志乃) 동상, 도시미츠 유우(利光結羽) 은상, 모리모토 유이(森本結衣) 대상 수상자들입니다.
  교토 한국어말하기대회 일반부 발표자들입니다. 왼쪽부터 유하라 시노(湯原志乃) 동상, 도시미츠 유우(利光結羽) 은상, 모리모토 유이(森本結衣) 대상 수상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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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오후 제22회 교토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교토한국교육원(이용훈 원장)이 주최하고 주오사카대학민국총영사관(조성렬 총영사) 등이 후원하여 교토오타니고등학교 수심각 강당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대회는 22해를 맞이하여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누어서 참가자 13명이 발표에 나섰습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는 학생부 7명이 참가했고, 대학생과 일반 성인은 일반부로 나누어서 6명이 참가하여 진행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발표에서 일본에 살면서 한국말을 배우게 된 까닭과 한국을 여행하면서 느낀 체험, 코로나 감염증 확산으로 한국에 가지 못하는 애뜻한 감정들을 솔직하게 표현했습니다.

일반부에 참가하여 금상을 수상한 발표자는 어려서 가족과 더불어 대장금 드라마를 보면서 장금과 우리나라 드라마를 알게되었고, 한국 문화에 빠져들었고, 중고등학교에서는 민족교육을 실시하는 오사카에서 자연스럽게 우리 문화를 접했다고 했습니다.

자라면서 자주 대장금 드라마를 보면서 장금을 이해하고,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한국 문화에 빠져들었습니다. 코로나 감염증 확산으로 한국 유학이 좌절되어 실의에 빠졌을 때도 다시 대장금 드라마를 보면서 새로운 삶의 목표를 발견했다고도 했습니다.
 
          교토한국어말하기 대회에서 가족이나 지도 선생님들이 참가해서 응원하셨습니다. 행사 진행은 유투브 교토한국교육원채널(https://www.youtube.com/channel/UCsP_Rxv5VuMHuFMxMqS6QBg)로 중계했습니다
  교토한국어말하기 대회에서 가족이나 지도 선생님들이 참가해서 응원하셨습니다. 행사 진행은 유투브 교토한국교육원채널(https://www.youtube.com/channel/UCsP_Rxv5VuMHuFMxMqS6QBg)로 중계했습니다
ⓒ 박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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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어려움에 빠져도 좌절하거나 낙담하지 않고 굿굿하게 주어진 일을 성실히 담당하면서 새로운 도전의 꿈을 지속해 나갔습니다. 자신에게 삶의 용기와 희망은 늘 '장금'처럼 살아서 '장금'이 되는 것입니다. 또한 말하기 대회 이 자리가 자신의 새로운 꿈과 희망, 성장으로 이어가는 자리라고 강조했습니다.

세상은 낙원이 아닙니다. 희망을 가지고 노력하지만 좌절할 때도 있고, 환경이나 바깥의 다른 어려움으로 자신의 희망이 좌절될 때도 있습니다. 이 때 희망의 깃발을 흔들며 손을 잡아주는 도움이 필요하고, 어렵다고 소리치며 하소연 할 수도 있습니다. 이 때 우리 '대장금' 드라마가 그런 역할을 했습니다. 희망을 주었고, 좌절의 늪에서 손을 잡아주었습니다.

최근 코로나감염증 확산 방지와 방역을 위해서 외부행사를 자제하고, 장소를 빌리기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그런데 이번 교토오타니고등학교에서는 교토한국교육원에서 여는 말하기 대회 행사를 위해서 기꺼이 장소를 빌려주셨습니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교토 한국교육원 말하기 대회 행사를 적극 돕고 참가하겠다는 뜻으로 특별상을 제정하여 지원해 주셨습니다.
 
          이번 말하기 대회에서 심사를 맡아주신 오카사한국교육원 박용호 원장님, 나라한국교육원 송달원 원장님, 오사카한국교육원 김도완 원장님입니다.(사진 왼쪽부터)
  이번 말하기 대회에서 심사를 맡아주신 오카사한국교육원 박용호 원장님, 나라한국교육원 송달원 원장님, 오사카한국교육원 김도완 원장님입니다.(사진 왼쪽부터)
ⓒ 박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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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상 수상에 참가해주신 교토오타니 고등학교 이이야마 히토시(飯山等)교장 선생님은 이번 행사의 처음부터 끝까지 참석하셨습니다. 참석 소감을 말하면서 단순한 구경에 그치지 않고, 발표자들의 내용을 이해하면서 더불어 공감하고, 자신의 한국방문 기억을 되새기면서 현실과 미래와 사람 마음이 공유하는 자리라고 감회를 밝히셨습니다

교토오타니고등학교는 수원여자고등학교와 자매 결연을 맺고 서로 방문 교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수원여자고등학교는 일본어중점교육과정 운영학교로서 실질적이고 체험학습 중심으로 일본어 교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상호 방문은 물론, 연극연습과 공연, 일본 교토에 있는 문화 유적지 답사와 학생교류와 홈스테이 등을 실행해왔습니다

교토 한국 교육원이 주관하고 주오사카대한민국총영사관, 교토 민단, 교토국제학원, 오타니고등학교들이 공동으로 후원하는 교토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단순히 발표자들의 발표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발표자들의 우리말과 문화를 알게 된 마음 속 깊은 곳까지 알 수 있었고, 삶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교토 오타니고등학교와 수원여자고등학교의 실질적이고 뿌리 깊은 교류의 참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멋진 자리였습니다.
 
          교토한국어말하기 대회를 마치고 참가자와 심사위원들이 같이 찍은 기념 사진입니다. 왼쪽 위사진은 교토한국교육원 이용훈 원장님이고, 오른쪽 위 사진은 교토 오타니고등학교 이이야마 히토시 교장 선생님입니다.
  교토한국어말하기 대회를 마치고 참가자와 심사위원들이 같이 찍은 기념 사진입니다. 왼쪽 위사진은 교토한국교육원 이용훈 원장님이고, 오른쪽 위 사진은 교토 오타니고등학교 이이야마 히토시 교장 선생님입니다.
ⓒ 박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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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누리집>교토한국교육원,http://kyoto.kankoku.or.kr/,주오사카대한민국총영사관, https://overseas.mofa.go.kr/jp-osaka-ko/index.do,수원여자고등학교(goesw.kr),교토오타니고등학교, 大谷中学高等学校 (otani.ed.jp)

덧붙이는 글 | 박현국 시민기자는 교토에 있는 류코쿠대학 국제학부에서 우리말과 민속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태그:#교토한국어말하기대회, #교토 오타니고등학교, #대장금 드라마, #교토한국교육원, #주오사카대한민국총영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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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본에서 생활한지 20년이 되어갑니다. 이제 서서히 일본인의 문화와 삶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한국과 일본의 문화 이해와 상호 교류를 위해 뭔가를 해보고 싶습니다. 한국의 발달되 인터넷망과 일본의 보존된 자연을 조화시켜 서로 보듬어 안을 수 있는 교류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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