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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으로 분단된 지 70여 년이 지났습니다. 분단된 땅에서 태어나 살아 온 젊은 세대들은 통일을 꼭 해야 하냐고 묻습니다. 충남도교육청은 이 같은 물음에 답하고자 학교마다 평화통일 수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가 충남도교육청과 함께 평화통일 교실 안 풍경을 들여다보았습니다.[기자말]
학생들이 만든 한반도는 다른 점이 있다. 바로 남북으로 분단되지 않은 한 가지 색으로만 표현된 한반도다.
 학생들이 만든 한반도는 다른 점이 있다. 바로 남북으로 분단되지 않은 한 가지 색으로만 표현된 한반도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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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한반도 지도를 펼쳐놓고 북한의 가장 기본적인 정식명칭과 특산품, 북한의 주요 도시 등을 살펴봤으며, 북한말을 우리말로 해석하는 '통일을 향한 우리말 나들이'를 배우기도 했다.
 학생들은 한반도 지도를 펼쳐놓고 북한의 가장 기본적인 정식명칭과 특산품, 북한의 주요 도시 등을 살펴봤으며, 북한말을 우리말로 해석하는 "통일을 향한 우리말 나들이"를 배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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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꿈꾸는 통일 한국의 미래는 어떨까? 26일 서산교육지원청(교육장, 장우현)에서는 학생들의 평화통일의식과 통일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정립을 위한 '평화통일 문화캠프'가 열렸다.

이날 '평화통일 문화캠프'에는 서산지역 중·고등학생 25명이 참석했으며, 학생들의 통일의식을 높이는 다양한 교육정책들이 공유됐다.

통일교육에는 충남통일교육연구회 부회장을 맡은 천안 업성고 허윤화 교사가 강사로 나섰다. 허 교사와 학생들은 한반도 지도를 펼쳐놓고 북한의 가장 기본적인 정식명칭과 특산품, 북한의 주요 도시 등을 살펴봤으며, 북한말을 우리말로 해석하는 '통일을 향한 우리말 나들이'를 배우기도 했다.

특히, 북한 관련 상식을 O, X 퀴즈로 풀어보기도 했으며, 통일전과 후 비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들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북한은 누구나 대학에 가는지?', '대한민국 영토는 북한 땅을 포함하는지?', '북한에서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지?', '북한에서 주로 하는 게임은?', '북한도 취업 스트레스가 있는지?', '북한의 방송 채널 수는?' 등 북한과 관련한 정보가 제한적이다 보니 오해나 편견이 많은 질문도 나왔다.

그러면서, 평화통일이 왜 중요한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시작됐으며, 평화에 대한 소중한 첫걸음으로 지난 2018년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과정을 영상으로 시청했다.
 
분단 탈출게임을 통해 우리의 소원인 통일을 이루기도 했으며, 강의가 끝난 후 학생들은 각자 도구를 이용해 한반도 지도를 만들었다.
 분단 탈출게임을 통해 우리의 소원인 통일을 이루기도 했으며, 강의가 끝난 후 학생들은 각자 도구를 이용해 한반도 지도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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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강의에 나선 허 교사는 "아이들은 (평화통일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있지만, 일반 국민들은 아이들보다 덜한 정보들을 갖고 있다"며 "(평화통일교육이) 교육 현장을 시작으로 이제 사회 전반으로 나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강의에 나선 허 교사는 "아이들은 (평화통일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있지만, 일반 국민들은 아이들보다 덜한 정보들을 갖고 있다"며 "(평화통일교육이) 교육 현장을 시작으로 이제 사회 전반으로 나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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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 문화캠프'에 참가한 한 학생이 지도를 보며 강의를 듣고 있다. 이날 캠프에는 서산지역 중.고등학생 25명이 참석했으며, 학생들의 통일의식을 높이는 다양한 교육정책들이 공유됐다.
 "평화통일 문화캠프"에 참가한 한 학생이 지도를 보며 강의를 듣고 있다. 이날 캠프에는 서산지역 중.고등학생 25명이 참석했으며, 학생들의 통일의식을 높이는 다양한 교육정책들이 공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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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이 손을 맞잡고 판문점을 넘나드는 장면을 본 국내외 언론인들이 환호와 박수 소리는 그날의 감동을 다시 한번 느끼게 했다.

이외에도 분단 탈출게임을 통해 우리의 소원인 통일을 이루기도 했으며, 강의가 끝난 후 학생들은 각자 도구를 이용해 한반도 지도를 만들었다. 학생들이 만든 한반도는 다른 점이 있다. 바로 남북으로 분단되지 않은 한 가지 색으로만 표현된 한반도다.

이날 강의에 나선 허 교사는 "통일과정에서 평화가 꼭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기본적인 민주시민의 자질을 함양하기 위해서 반드시 (평화통일 교육이)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 시민으로서 (평화는) 갖춰야 할 기본적인 소양"이라면서도 "평화통일에 대한 관심과 교육이 아직은 부족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은 (평화통일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있지만, 일반 국민들은 아이들보다 덜한 정보들을 갖고 있다"며 "(평화통일교육이) 교육 현장을 시작으로 이제 사회 전반으로 나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학생들은 북한 관련 상식을 O, X퀴즈로 풀어보기도 했으며, 통일전과 후 비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들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학생들은 북한 관련 상식을 O, X퀴즈로 풀어보기도 했으며, 통일전과 후 비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들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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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산교육지원청(교육장, 장우현)에서는 학생들의 평화통일의식과 통일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정립을 위한 '평화통일 문화캠프'가 열렸다.
 26일 서산교육지원청(교육장, 장우현)에서는 학생들의 평화통일의식과 통일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정립을 위한 "평화통일 문화캠프"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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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일까. 이날 '평화통일 문화캠프'에 참석한 한 고등학생은 "막연하게 생각만 하던 평화 통일의 필요성을 알게 되었다"라면서 "앞으로 북한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여중생은 "평소 통일에 대해 (우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생각했다"면서도 "하지만 학교에서도 (평화통일교육을) 많이 접하지 못했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평화통일 문화캠프) 교육이 좋은 시간이었다"며 "학교에서도 통일교육이 있으면 좋겠다"라고 바랬다.

또한, 평화통일정책외 서산교육정책을 위한 학생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진행됐다. 뿐만 아니라, 충남교육청이 개발한 '초록발자국 앱' 을 활용한 '우리나라의 환경을 지키는 마음 가지기' 순서도 이어졌다.

임광섭 체육인성교육과장은 이날 '평화통일 문화캠프'에 대해 '앞으로 분단되지 않은 지도가 활용되는 시대가 오기를 바란다"면서 "평화에 대한 개념을 바탕으로 통일로 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태그:#서산교육지원청 , #충남교육청 , #평화통일문화캠프, #통일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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