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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번째로 신원이 확인된 6.25전사자 고 임호대 일병 발굴현장
 180번째로 신원이 확인된 6.25전사자 고 임호대 일병 발굴현장
ⓒ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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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임호대 일병 유품(수류탄 고리, 칫솔)
 고 임호대 일병 유품(수류탄 고리, 칫솔)
ⓒ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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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강원도 화천에서 지난 2010년 5월에 발굴한 6.25 전사자의 신원이 고 임호대 일병으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고 임 일병은 2000년 4월 유해발굴을 시작한 이후 180번째로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다. 국유단에 따르면 고인의 유해는 강원도 화천 서오지리에서 발굴되었는데, 당시 해당 유해가 있던 현장에는 집단유해가 혼재된 상태로 매장되어 있었다.

국유단은 집단유해 감식결과 2구의 유해로 판정했고, 유전자 검사 성공 확률이 높다고 판단한 부위를 선정해 유전자 분석을 실시했다. 이후 2구로 판단한 유해 중 1구는 고 정창수 일병(178번째 신원확인 전사자)으로 신원이 확인됐다. 나머지 유해에 대해 다시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발굴된 유해는 2구가 아니라 4구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추가로 확인된 유해와 유가족의 전체 유전자 정보를 확인하던 중 이중 1구의 유전자와 지난 2009년 유전자 시료를 채취했던 임 일병의 딸 형덕씨의 DNA와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

1924년 경남 김해에서 태어난 임 일병은 6·25전쟁 당시 육군 제6사단 소속으로 1950년 10월 벌어진 '춘천-화천 진격전'에 참전했다가 화천 서오지리 279고지에서 전사했다.

발굴 당시 임 일병의 유해는 다른 전사자들과 집단 매장된 형태로 발굴됐으며, 쇄골·상완골·요골 등 부분 유해와 함께 수류탄 고리·칫솔 등 유품도 같이 수습됐다.

형덕씨는 "아버지 위패가 현충원에 모셔져 있단 자체로 체념하고 살았는데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기적이 일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국유단은 유가족과의 협의를 거쳐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를 실시한 뒤 임 일병의 유해를 국립묘지에 안장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6·25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이 시작된 지난 2004년 4월 이후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는 총 180명이며, 이 가운데 23명은 올해 신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사자 유해 소재에 관한 제보나 유가족 유전자 시료채취 참여 문의는 국유단 대표전화 1577-5625로 하면 된다. 유전자 시료 제공으로 전사자 유해 신원이 밝혀질 경우 소정의 심사를 통해 최대 1000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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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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