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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오픈 플랫폼인 '팩트체크넷' 1주년 기념 토론회가 11월 25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객체에서 주체로 - 시민과 함께 하는 팩트체크의 의미'란 주제로 열리고 있다.
 팩트체크 오픈 플랫폼인 "팩트체크넷" 1주년 기념 토론회가 11월 25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객체에서 주체로 - 시민과 함께 하는 팩트체크의 의미"란 주제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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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시민이 팩트체크의 주체가 돼야 한다. 정부나 기업이 가진 권위를 전적으로 신뢰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만의 팩트체크 챗봇 시스템인 '코팩츠(Cofacts.tw)'는 6만 건이 넘는 허위정보를 검색해 SNS 등으로 받은 수상한 메시지 진위를 자동으로 가려주지만,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다. 언론인을 비롯해 의사, 약사, 농부, 주부, 학생, 기술자, 연구자 등 자발적으로 모인 시민 팩트체커들이다. 

"모든 시민이 팩트체크 주체 돼야"

지난 2016년 코팩츠를 공동설립한 빌리언 리는 25일 공개된 '팩트체크넷'(factchecker.or.kr) 1주년 기념 영상 대담에서 시민 팩트체커의 역할을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12일 방송기자연합회, 한국PD연합회, 한국기자협회 등 언론현업인 단체와 사회적협동조합 '빠띠'가 함께 만든 팩트체크넷도 시민과 전문가가 협업해 허위정보를 검증하는 오픈플랫폼이다.
 
팩트체크넷 1주년 기념 토론회 11월 25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객체에서 주체로 - 시민과 함께 하는 팩트체크의 의미'란 주제로 열린 있다. 대만 크라우드 팩트체크 챗봇 시스템인 '코팩츠(Cofacts)' 공동설립자인 빌리언 리가 권오현 팩트체크넷 공동대표와 영상으로 대담하고 있다.
 팩트체크넷 1주년 기념 토론회 11월 25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객체에서 주체로 - 시민과 함께 하는 팩트체크의 의미"란 주제로 열린 있다. 대만 크라우드 팩트체크 챗봇 시스템인 "코팩츠(Cofacts)" 공동설립자인 빌리언 리가 권오현 팩트체크넷 공동대표와 영상으로 대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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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언 리는 "언론은 독자들의 이목을 끌거나 광고 등 상업적 이익을 위해 경쟁하고, 언론사에 소속된 기자는 경영진이나 보도국에서 지시를 받을 수 있다"면서 "반면 코팩츠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자발적인 활동가여서 누군가에게 지시를 받지 않고 누구나 팩트체크 주제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국내에선 팩트체크를 전문적인 저널리즘 영역으로 보는 시각이 강했다. 기성 언론사들이 주로 팩트체크를 맡았고, 시민의 역량이나 정파성에 대한 불신도 존재했다.

그는 "팩트체크 전문가는 따로 없고 팩트체크 훈련과 경험이 있으면 누구나 전문가가 될 수 있다"면서 "민주사회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는 시민들 자신이고, 다른 이들이 평범한 시민들이 팩트체크 같은 것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하도록 내버려둬선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이날 오후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팩트체크 1주년 토론회 주제도 '객체에서 주체로 - 시민과 함께 하는 팩트체크의 의미'였다. 지금까지 4기에 걸쳐 수십 명의 시민 팩트체커들이 탄생했고 지금도 서로 협업하고 있다.
 
팩트체크넷 1주년 기념 토론회가 11월 25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객체에서 주체로 - 시민과 함께 하는 팩트체크의 의미'란 주제로 열리고 있다. 구현정 시민팩트체커(왼쪽에서 두 번째)가 자신의 활동 경험을 발표하고 있다. 오른쪽이 선정수 뉴스톱 기자.
 팩트체크넷 1주년 기념 토론회가 11월 25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객체에서 주체로 - 시민과 함께 하는 팩트체크의 의미"란 주제로 열리고 있다. 구현정 시민팩트체커(왼쪽에서 두 번째)가 자신의 활동 경험을 발표하고 있다. 오른쪽이 선정수 뉴스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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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자미디어센터 강사이기도 한 구현정 시민팩트체커는 이날 "처음에 개인적으로 팩트체크 할 때는 배운대로 하면서도 판정을 내릴 때 움츠러들었는데 다른 시민 팩트체커들과 협업하면서 마음이 편해졌다"면서 "여러 사람이 정보를 더하다 보니 내 눈에 안보이던 것도 볼 수 있게 됐고 최종 결론을 내릴 때 책임감도 나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민 팩트체커 양성교육 강사를 맡았던 선정수 뉴스톱 기자도 "현업에서 팩트체크할 때는 한 명이 주도하고 판정할 때만 협업하는 정도인데, 교육생들은 팀을 짜서 역할을 나누고 결과물을 만드는 모습이 효율적이면서도 굉장히 아름다워 보였다"면서 "교육을 통해 미디어 리터러시(문해력)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바로 옆에 전우가 함께 있음을 생각하는 소중한 경험이었다"라고 밝혔다.

팩트체크넷이 지난 1년 사이 시민 팩트체커 양성소로 자리매김했지만, 재정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팩트체크넷은 현재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발전기금 등을 지원받아 시민 팩트체커 교육과 활동 지원 등에 쓰고 있다.

코팩츠 재정 충당을 위해 대만 개방문화기금 등과 협력하고 있는 빌리언 리는 "팩트체크 기관이 정부 지원으로 운영돼서 안 된다고 할 때는, 정치인들이 팩트체크를 정치적 선전에 이용해선 안 된다는 의미"라면서 "대만 정부도 시민의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교육적 취지의 공공기금 지원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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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팩트체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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