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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광주 남구 다목적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을 받으러 온 주민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15일 오전 광주 남구 다목적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을 받으러 온 주민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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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국민들께서 적극적으로 3차 접종까지 응해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 (문재인 대통령, 11/21 국민과의 대화)

"현 상황에서 추가접종은 추가라기보다는 오히려 기본접종의 연장선이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세 번째 접종을 마쳐야만 비로소 예방접종이 마무리된다, 이런 생각으로 다가오는 일정에 맞춰 추가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김부겸 국무총리, 11/24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

"추가접종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적인 접종이기 때문에 기본접종 후에 일정 기간이 지났으면 반드시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김기남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 11/25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추가접종에 대한 정부의 태도가 일주일 사이 달라졌다. 접종을 권고하는 것을 넘어서서 접종완료의 기준을 3차 접종에 놓는다든가, '필수적 접종'이라는 말을 통해 사실상 기본접종에 준하는 수준으로 강력하게 권고하고 나섰다.

현재까지 한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의 정의는 ① 2회 접종이 필요한 백신의 2차 접종 후 2주가 경과된 경우 ② 1회 접종하는 백신의 접종 후 2주가 경과된 경우를 의미한다. 하지만 사실상 접종완료의 기준이 '3차 접종'으로 변하는 분위기다.

미국 보건당국은 아예 '접종완료' 기준 자체를 3회로 변경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그린패스(방역패스) 발급 요건에 추가접종을 포함시키면서, 사실상 추가접종을 의무화했다. 2차 접종을 마친 후 6개월이 지났음에도 추가접종을 하지 않을 경우 그린패스 자격이 만료된다.  

현재 질병관리청 역시 방역패스 유효기간 설정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스라엘처럼 추가접종과 방역패스가 연동될 경우, 접종완료의 기준은 자연스럽게 2차 접종이 아니라 3차 접종으로 설정된다.

12월 추가접종이 방역 핵심

단계적 일상회복 4주차, 확진자 규모에 비해 위중증 환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사망자가 증가하고 병상포화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종전의 확진자 규모로 따지면 거의 5000명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위중증 환자가 올라가고 있는 상황"(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11/24 중대본 브리핑)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방역당국과 의료계가 사실상 확진자 5000명대를 대응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이야기다.

결국 다음 달에 빠르게 고령층 추가접종을 하면서 위중증 환자 수를 비롯해 전체적인 유행 규모를 줄여나가는 것, 그때까지 병상확보를 통해 위중증 환자 증가에 대응하면서 시간을 버는 것, 이 두 가지가 병행되어야 하는 상황에서 '3차 접종의 기본접종화'는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

고령층의 백신 면역 감소로 인한 돌파감염이 증가하면서 추가접종은 병상확보와 더불어 방역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지만, 여전히 추가접종률이 높지는 않다. 25일 0시까지 총 226만 명이 접종을 받아 18세 이상 중 5.1%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으며, 80세 이상은 인구 대비 25.5%, 70대는 12.5%, 60세 이상 전체에서는 9.8%가 추가접종을 마쳤다.

8월에 2차 접종을 마친 상당수의 60~74세가 아직 추가접종을 할 시기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12월에 추가접종 대상이 되는 60~74세의 추가접종 참여율이, 겨울철 방역과 단계적 일상회복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특히 60~74세가 접종한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의 경우 기본접종 후에 예방접종 효과가 mRNA 백신에 비해서 떨어진다는 보고가 있는만큼 빠른 추가접종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연구에서 추가접종 시 감염 예방효과가 11배, 위중증 예방효과가 20배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는 등 추가접종의 효과성은 입증된 바 있다. 나아가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추가접종에 관한 연구에서는 '추가접종의 이상반응은 기본접종과 유사하고, 연령별 또는 백신별 유의한 차이는 없다'는 결과가 나와 안전성 역시 확보됐다.

방역당국은 '빠른' 추가접종을 강조했다. 김기남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돌파감염률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정해진 접종 기간'에 맞춰서 추가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추가접종 차례가 다가오면 예약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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