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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씨 문중에서 합천 일해공원에 설치한 분향소.
 전두환씨 문중에서 합천 일해공원에 설치한 분향소.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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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씨 문중에서 합천 일해공원에 설치한 분향소.
 전두환씨 문중에서 합천 일해공원에 설치한 분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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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씨 문중에서 경남 합천 '일해공원'에 설치한 분향소를 철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완산전씨 문중은 24일 오전 합천군 황강변 일해공원 종각 주변에 무단으로 분향소를 설치했다. 분향소에는 전두환씨 영정 사진과 함께 조화가 놓였다.

천막에는 "근조, 제12대 전두향 대통령 분향소"라는 펼침막이 내걸렸고 분향소 앞에는 전씨 종친회와 향교, 임의창의사, 유림회, 합천재경향우회, 합천재부산향우회에서 보낸 조화가 세워져있다.

관련해 합천군청은 전씨 문중에 '분향소 설치 불가' 통보를 했다. 이날 오후 합천군청 관계자는 "이미 불가 통보를 했다"며 "강제 철거를 위한 행정대집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행정대집행이 되려면 계고장을 먼저 보내야 한다. 일부에서는 계고장을 보내는 등 절차를 거치게 되면 5일장이 끝나버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일해공원' 명칭을 바꾸어야 한다면 운동을 벌이고 있는 '생명의숲 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는 24일 성명을 통해 "합천군청은 전두환 일해공원 분향소를 즉각 철거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공원에 완산전씨 문중이 전두환 분향소를 차렸다. 일해공원 표지석 뒤에 차려 공원을 마치 사당처럼 만들어 놓은 것이다. 합천군청이 공공의 장소를 이유로 불허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이게 공원인가? 사당인가?"라고 했다. 
  
이들은 "우리의 거듭된 철거요청에도 합천군청은 분향소 불허 결정만 내려놓고 하루 종일 강 건너 불구경이다. 합천군이 겉으론 불허, 속으로 딴생각인지 의심을 사지 않도록 조속히 철거를 하라"고 지적했다.

합천군민운동본부는 "만약 철거를 하지 않는다면 지역주민들간의 볼썽사나운 싸움을 부추기는 행정임을 자인하는 꼴임을 명심하라"고 촉구했다.

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는 이날 논평을 통해 "학살자 전두환에 대한 단죄는 계속되어야 하고, 전두환에 대한 어떤 국가적 예우도 반대한다"며 분향소 즉시 철거를 촉구했다.

경남운동본부는 "폭력과 고문으로 민중을 탄압하고 공포와 암흑의 시대를 만들었던 전두환이 사망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그 어떤 반성도 참회도 없이 전두환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남운동본부는 "그는 전직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에 대한 학살자로서, 민주주의에 대한 파괴자로서, 국가에 대한 내란수괴자로서 죽음을 맞이한 것"이라며 "단지 우리 국민은 그가 참회와 사과도 없이 죽음을 맞이한 것이 원통할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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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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