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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4일 오전 합천 '일해공원'에 전두환씨 분향소가 설치되었다.
 11월 24일 오전 합천 "일해공원"에 전두환씨 분향소가 설치되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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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씨 고향인 경남 합천 일해공원에 분향소가 무단으로 설치됐다. 이에 대해 합천군청은 '분향소 불가' 방침을 통지하기로 했다.

완산전씨 문중은 24일 아침 일해공원 대종각 주변에 분향소를 설치했다. 분향소에는 전두환씨 영정 사진과 함께 조화가 놓였다.

전두환씨는 합천군 율곡면 내천리 출신이고, 일해공원은 전두환씨의 아호(일해)를 따서 붙인 이름이다.

합천군 산림과 관계자는 "완산전씨 문중에서 오늘 아침에 공원 사용 신청도 없이 분향소를 설치했다"며 "분향소 설치 후에 문중에서 공원 사용 신청서를 냈는데 '사용 불가'로 결론이 났다"며 "공원은 여러 군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분향소 설치를 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11월 24일 오전 합천 '일해공원'에 전두환씨 분향소가 설치되었다.
 11월 24일 오전 합천 "일해공원"에 전두환씨 분향소가 설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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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4일 오전 합천 '일해공원'에 전두환씨 분향소가 설치되었다.
 11월 24일 오전 합천 "일해공원"에 전두환씨 분향소가 설치되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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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해공원 명칭 변경을 요구하고 있는 '생명의숲 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는 분향소 설치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고동의 합천군민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은 "공원은 사적 공간이 아니다. 개인이 자기 공간에 분향소를 설치하든 말든 상관 없지만, 공공장소에 하는 건 규정 위반"이라고 했다.

고 집행위원장은 "합천의 공공장소에 전두환씨 분향소가 설치되면 합천 이미지가 추락할 것이고, 합천 사람들이 누워서 침 밷는 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합천군민운동본부는 하루 전날 낸 논평을 통해 전씨 사망에 대해 "용서는 진실을 밝히는 데서 시작된다. 그는 끝끝내 진실을 묻고 갔다. 용서 받지도 못하고 떠난 그가 저승에서 그로 인해 희생된 영령들을 마주하는 모습을 생각하니 슬프고 아프다"고 했다.

이들은 "우리 역사가 올곧게 흘러가기 위해선 그를 칭송하는 모든 시설과 상징물은 그와 더불어 땅속에 묻히게 하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것이 일해공원이다"고 했다.

한편 경남 합천군의 전두환씨 생가 앞에는 "전두환 대통령 님의 명복을 빕니다. 님을 존경합니다"라고 쓰여진 조화가 놓이기도 했다.
 
24일 경남 합천군 율곡면 내천마을 소재 전두환씨 생가 앞에 놓인 조화.
 24일 경남 합천군 율곡면 내천마을 소재 전두환씨 생가 앞에 놓인 조화.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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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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