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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3.15의거 발원지 기념관' 임시휴관 안내문.
 창원 "3.15의거 발원지 기념관" 임시휴관 안내문.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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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의거' 정신을 제대로 살려내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은 창원 '3·15의거 발원지 기념관'이 휴관에 들어갔다.

창원시는 23일 "전시물 정비를 위해 임시 휴관"하기로 하고, 안내문을 출입문에 부착했다. 휴관 기간은 이달 말까지다.

창원시는 1960년 3월 15일 이승만자유당정권의 정·부통령선거 부정에 항거했던 3·15의거 당시 민주당 마산시당 당사 건물을 매입해 개조한 뒤, 지난 10월 말 개관했다.

그런데 기념관 1층 중앙에 이승만 전 대통령과 '변절자' 허윤수 당시 국회의원에다 부정선거 이미지로 '고무신-돈' 사진을 크게 붙여져 있었다.

또 이승만 전 대통령이 정부수립 때 했던 연설 장면 사진을 '하야'라고 표현해 놓았던 것이다. 그리고 기념관은 "학생 사진이 너무 많다"거나 "4·19혁명 기념관 같다" 등 지적을 받았다.

창원시는 휴관 기간 동안 이승만 사진을 포함해 부적절한 사진을 떼어내고 다른 사진으로 교체하고, 설명문도 정비하기로 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언론 보도에서 지적된 사안들에 대해 공감하면서 수정을 할 예정이다"며 "'선거 부인 공고'의 설명도 당시 벽보 그대로 옮겨 놓았는데, 요즘 문장에 맞게 '병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시물 정비에 있어 민주화운동 관련 단체의 자문도 받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3·15의거 당시 희생된 열사들의 영정 사진 위치를 변경해서 더 잘 보이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추가 비용 여부에 대해 그는 "기존 업체에 맡겨서 할 예정이라 비용은 더 들어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앞서 <오마이뉴스>는 22일 아침 3·15의거 발원기 기념관의 전시물에 대해 문제를 지적하는 내용의 보도를 했고, 이날 진보당 경남도당이 "3·15의거 발원지 기념관, 빛깔 제대로 만들어야"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기도 했다.

3·15의거는 1960년 3월 15일 창원마산에서 일어난 이승만자유당정권의 부정선거에 항의하며 일어났다. 당시 경찰 발포로 해됐었다가, 행방불명되된 김주열 열사의 시신이 그해 4월 11일 마산 앞바다에서 눈에 최루탄이 박힌 채 떠오르면서 4·11민주항쟁'으로 이어졌고, 이는 4·19혁명의 도화선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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