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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3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MBN 종편 10주년·개국 27주년 국민보고대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3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MBN 종편 10주년·개국 27주년 국민보고대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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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대통령이시니까, 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2.12 군사쿠데타를 일으키고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유혈 진압한 전두환씨 사망 소식에 조의를 표하고, 조문에 갈 의사를 밝혔다.

윤 후보는 23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국민의힘 대선경선후보자들과의 오찬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돌아가신 분에 대해 삼가 조의를 표하고, 유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조문은) 언제 갈지 모르겠는데, 준비 일정을 봐서, 전직 대통령이시니까 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전씨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혈 진압) 관련 별다른 사과도 하지 않고 세상을 떴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윤 후보는 "돌아가셨고, 상중이니까, 정치적인 얘기를 그분과 관련지어 얘기하는 건 시의적절하지 않은 거 같다"라면서 즉답을 피했다.

전두환 국가장 여부에 대해서도 윤 후보는 "정부가 유족 뜻과 국민 정서 등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결정)하지 않겠나"라면서 뚜렷한 입장을 내보이지 않았다.

전씨는 이날 오전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만 90세로 사망했다. 12.12 군사쿠데타를 함께한 노태우씨가 사망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다. 이날 전씨의 자택 앞에서 브리핑에 나선 민정기 전 청와대 공보비서관은 전씨가 별도의 유언을 남기지 못했음을 알리며, 대신 "평소에 '나 죽으면 화장해서 뿌려라' 그런 말씀을 했고, 가족들은 유언에 따라 그대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종인 합류 불발설엔 "우리 박사님, 기다리고 있겠다"

윤석열 후보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 불발설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그는 "우리 김 박사님께서 며칠 생각하겠다고 하니, 저도 기다리고 있겠다"며 "(합류 불발은) 전달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전 비대위원장이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상으로 돌아가겠다"며 선대위 합류 거부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거기에 대해 저보고 논평을 하라고? 제가 알고 있는 것에 대해 질문해달라"면서 불편한 감정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태그:#윤석열, #국민의힘, #전두환, #대선,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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