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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필라델피아를 방문한 재외동포재단이사장이 필라델피아한인회창립 51주년 기념행사가 열린 펜실베니아주 몽고메리카운티 윌리엄펜인(William Penn Inn)레스토랑에서 미국방문 결과를 밝히고 있다.
▲ 김성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18일 필라델피아를 방문한 재외동포재단이사장이 필라델피아한인회창립 51주년 기념행사가 열린 펜실베니아주 몽고메리카운티 윌리엄펜인(William Penn Inn)레스토랑에서 미국방문 결과를 밝히고 있다.
ⓒ 변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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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도시를 방문하고 있는 김성곤 재외동포이사장이 지난 18일(미국 현지시각) 필라델피아에 도착했다. 이날 오후 필라델피아한인회창립 51주년 기념식이 열린 몽고메리카운티 윌리엄펜인(William Penn Inn) 레스토랑에서 김성곤 재외동포재단이사장의 방미활동과 재외동포정책 등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차세대 재외동포를 어떻게 네트워크화 하느냐 관건"

-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님의 필라델피아 방문을 환영합니다. 필라델피아에서 유학도 하시고 필라델피아와는 각별한 인연이 있는데 방문 소감을 말씀해주십시오.

"제 인생에서 저는 가장 아름다운 시간이었다고 생각하는데 기간은 10년이지만 저에게는 제2의 고향이나 다름이 없어서 올때마다 고향을 찾는 느낌입니다."

- 미국 주요도시를 방문하면서 미국 재외동포와 만나고 있는데, 방문 목적을 말씀해주세요.

"미국 각 지역의 한인회와 한글학교 등의 여러 가지 현황을 점검하는게 1차 목적 이고요. 두 번째는 미국에 있는 차세대 재외동포 2세, 3세들이 각 분야에서 아주 우수한 인재들이 굉장히 많은데 이분들을 어떻게 네트워크화 하느냐는 것이 저희 재단의 가장 큰 사업 중의 하나입니다.

그 다음은 전세계 우리 한인동포 비즈니스맨들이 엄청난 숫자인데 저희가 매년 세계한상대회를 개최합니다. 지난 20년 동안 국내에서만 해왔고 내후년부터는 해외에서 하려고 했는데 1차 후보지가 미국이에요. 그래서 미국 어느 도시에서 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사전 점검을 하러 왔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대한민국이 그동안 해외 입양한 아이들 숫자가 17만 명이 넘는데 그중 상당수가 미국 가정에 입양됐거든요.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2만 명 정도가 아직 국적을 취득하지 못했습니다. 이분들이 자칫하면 추방위기에 몰릴 수 있어서 이런 무국적 한국 입양인들을 구제하기 위한 입법을 촉구하기 위해서 왔습니다."

"재외동포 문제 중 가장 시급한 것은 '복지'"
 
김성곤 재외동포이사장이 18일 필라델피아 첼튼햄 애비뉴에 있는 필라델피아한인회 사무실을 방문, 샤론황 한인회장으로부터 한인회활동 상황 등을 경청하고 있다.
▲ 필라델피아한인회 방문 김성곤 재외동포이사장이 18일 필라델피아 첼튼햄 애비뉴에 있는 필라델피아한인회 사무실을 방문, 샤론황 한인회장으로부터 한인회활동 상황 등을 경청하고 있다.
ⓒ 변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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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순방 중에 무엇을 들으셨는지, 또 미국재외동포의 민심을 어떻게 읽었는지 궁금합니다.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일단은 미국 동포 사회가 이제는 1세대 에서 2세대로 넘어가는 확실한 터닝포인트에 있다는 점입니다. 한인회장들도 이제 영어를 잘하는 1.5세대 2세대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우리 재외동포 특히 미국을 상대로한 재외동포정책도 1세 중심에서 차세대 중심으로 가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한글교육도 프로그램을 강화해야겠고, 아까도 이야기했듯이 차세대 각 분야 전문가들을 지금 네트워크 하는 문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지금 마침 서울에 서울대와 함께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를 짓고 있습니다. 지금 해외에 있는 우리 재외동포 청소년들을 적어도 1년에 1만 명 이상씩 모국 연수를 시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이것은 저희 재단 혼자 할 순 없고해외에 계신 한인 동포들이 같이 도와주셔야 하는 문제기 때문에 우리 한인사회과 협의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재외동포재단의 입장에서 보실 때 재외동포 문제 가운데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여러 가지가 있겠는데 재외동포중에 성공한 분도 많지만 낙오하신 분들도 많거든요. 특히 이제 연세가 들어서 특별한 수입이 없거나 또 여전히 서류 미비자로 있거나, 또 건강을 잃어버렸거나... 이런 분들에 대한 복지문제가 제가 볼 때는 굉장히시급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 다음에 한인회는 여전히 지금 미주총연의 분규 문제가 10년째 계속되고 있어서 미국에서 한인사회를 대표할 수 있는 목소리가 일관성 있게 나와야 되는데 뭉치지 못하는 모습 때문에 여러 가지로 상당히 좀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 이번에 미국 방문을 하시면서 느끼신 점과 방문성과를 종합해주신다면요.

"아직 종합하기는 좀 그렇고요. 굉장히 성과가 있었어요. LA나 밴쿠버에서 우리 한인 차세대 전문가들, 정치인들, 법조인들, 이런 분들 보면서 우리 동포사회 미래가 대단히 밝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글학교의 경우에도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우리 학교 선생님들이 잘 대처해서 한국 학교들이 지금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요즘 한류 덕분에 2세들보다 오히려 3세들이 더 한글 교육에 관심을 갖고 있고, 외국인들도 한글에 관심을 갖고 있는 새로운 현상들이 있어요.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케이푸드가 코로나상황에서 엄청나게 많이 팔렸고 한국식당은 이제 외국인들이 더 많이 찾는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아, 이거 완전히 이젠 한류의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구나를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그리고 한상대회 문제도 지금 어느 도시에서 할지 또 어느 그룹이 주도를 할지 등등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혀갑니다. 아직 발표할 단계는 아니지만 2023년 개최되는 한상대회가 성공리에 치러질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갖고 갑니다."

"복수국적 허용, 플러스면 플러스지 마이너스 아냐"
 
김성곤 재외동포재단이사장이 필라델피아 한인타운 모아쇼핑에 내걸린 2021 세계한인회장대회 필라한인회 모범우수상을 축하하는 대형 현수막위에서 한인회임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필라델피아 한인타운 방문 김성곤 재외동포재단이사장이 필라델피아 한인타운 모아쇼핑에 내걸린 2021 세계한인회장대회 필라한인회 모범우수상을 축하하는 대형 현수막위에서 한인회임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변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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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을 해주세요.

"아직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에는 좀 그렇습니다."

- 재외동포의 참정권 문제가 있습니다. 20대 대통령선거 주요 후보들 가운데 이재명, 윤석열, 심상정, 안철수 등 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들이 재외동포청 신설을 공약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사장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내년에 설립이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재외동포청에서는 750만 해외동포를 위해 무엇을 중점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제가 볼 때 가장 기본적인 문제는 복수국적 문제 같습니다. 아직까지도 우리나라는 단일국적 원칙을 쓰고 있는데 세계적인 추세가 복수국적을 인정해가는 추세입니다. 이것이 대한민국 국력의 향상과 인구문제 등에서도 플러스가 되면 플러스가 됐지, 마이너스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복수국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국적법 문제가 제가 볼 때는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다음엔 이제 참정권은 줬지만 실제적으로 투표를 하는 데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은 해외투표의 제도적 개선이 시급하다는 겁니다. 그리고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해외에 계신 분들 중에서도 지금 어려운 상황에 처한 분들, 물론 동포사회서도 하시지만 국내 복지제도가 옛날에 비해서 많이 발전했는데 해외까지는 손이 미치지 않고 있거든요. 이런 문제를 재외동포청이 만들어지면 해결해야 될 과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 현재 미국에서는 제20대 대통령선거 재외동포 투표등록 신청서를 접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년 2월 23일부터 28일 동안 재외공관에 직접 가서 투표를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데 재외동포 참정권 보장과 관련해 재외동포 유권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을 것 같아요.

"근본적 해결 방법은 우편투표 하고 전자투표를 도입하는 건데 아직도 이게 여러 이유 때문에 도입이 안 되고 있어요. 그런데 지금 많은 선진국에서 이미 우편 투표는 보편화돼 있는 투표 방법입니다. 우리도 못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약간의 부작용이 염려가 돼서 참정권이라는 근본적인 국민 권리를 제한하는 것은 전 좀 맞지 않다고 봅니다. 궁극적으로는 전자투표를 도입해서 어디서든 모바일로 투표할 수 있는 제도가 도입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재외선거권자 투표 참여... 투표방법 재도개선 필요"
 
김성곤 재외동포재단이사장이 18일 펜실베니아주 몽고메리카운티에서 열린 필라델피아한인회창립 5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형록 팀하스건축회사 대표(맨 왼쪽)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
▲ 한인동포들과 만나 환담 김성곤 재외동포재단이사장이 18일 펜실베니아주 몽고메리카운티에서 열린 필라델피아한인회창립 5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형록 팀하스건축회사 대표(맨 왼쪽)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
ⓒ 변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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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외선거권자가 215만 명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투표율은 굉장히 낮습니다. 총선 투표 경우에 1.9% 에서 3.2%, 대선의 경우에는 7.1% 에서 11.2%로 아주 저조한 상황인데요. 이런 점을 개선해서 재외동포들이 참정권을 더 누릴 수 있을지 복안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투표율이) 저조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이러한 악조건에서도 그 정도로 (투표)하는 게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선 선거일이 공휴일이고 투표하기 몇 달 전부터 온 방송에서 투표하라고 홍보하고 있고 투표소도 얼마든지 집에서 가깝고... 그런데 여기는 그런 것들이 다 불가능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투표율이 그렇게 낮다고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근본적으로는 아까 이야기했던 투표방법에 제도적인 개선을 해야겠죠. 그 방법 외에는 저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 올해 재외동포 예산이 651억 원인데 충분했다고 보시는지요?

"보기에 따라서 부족하면 한참 부족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산이라는 것은 다다익선이기 때문에 저희들이 할 일에 비해서는 많이 부족하다 이정도로만 말씀드리죠."

- 내년도 예산은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액수로 지금 얼마가 필요하다 그건 한정이 없으니까요. 그러나 어쨌든 조금씩 늘려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필요한 부분이 차세대 교육 분야 쪽에 예산이 좀 더 많이 확보 됐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필라델피아 한인동포들이 김성곤 재외동포재단이사장의 피라델피아 방문을 환영하고 있다.
▲ 김성곤이사장 필라델피아방문 필라델피아 한인동포들이 김성곤 재외동포재단이사장의 피라델피아 방문을 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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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 돌아가셔서 재외동포를 위해서 무엇을 하실 생각인지요? 재외동포재단 이 추진하실 중점사업에 대해서 설명해주십시오.

"지금 이미 하고 있는 한글학교, 차세대 교육, 입양 동포문제, 한인회장대회, 한상대회 등 기본적인 프로그램을 일단 충실히 하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가장 급한 것은 곧 교육문화센터를 저희가 설계를 해야 되거든요. 건축과 동시에 교육문화센터를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하는 소프트웨어를 준비하는게 일단은 제가 돌아가서 해야 할 가장 시급한 일 중 하나입니다."

- 이제 곧 미국을 떠나서 한국으로 돌아가시는데 미주동포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무엇인가요?

"제가 얼마전에 '미주동포에게 고한다'는 글을 쓴 적이 있고 아마 대부분 인터넷을 통해서 보셨을 겁니다. 가장 근본적으로는 지금 이 분단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큰 힘이 미국에 있고, 그 미국을 움직이는 가장 큰 힘은 투표권을 가진 우리 미주 동포들에게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70여 년 동안 분단된 조국의 상황을 너무 당연시 하지 말고 우리 미주 동포들의 선배들이 이루려고 했던 분단되지 않은 온전한 한민족 공동체 회복을 위해 미주 동포들이 앞으로도 계속 한반도 평화 문제에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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