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지난 20일과 21일 교토한국교육원(이용훈 원장)과 주오사카대한민국총영사관(조성렬 총영사)은 교토시국제교류회관에서 2021한일 대학생 문화포럼을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교토를 비롯한 간사이 지역 5개 대학 학생들이 참석해 한일 공동 현안인 한일 관계와 한류, 한일 문화 차이들을 주제로 열띤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2021 한일문화포럼 발표에서 1등을 차지한 교토대학 학생들의 발표 뒤 질의 토론 시간입니다.
  2021 한일문화포럼 발표에서 1등을 차지한 교토대학 학생들의 발표 뒤 질의 토론 시간입니다.
ⓒ 박현국

관련사진보기

 
먼저 교토한국교육원 이용훈 원장의 개회사, 주오사카대한민국 총영사관 조성렬 총영사의 환영사, 김정홍 교토민단 단장의 축사로 행사가 시작됐습니다.

대학생들은 한국교육원 공모에 응모해 발표를 준비했습니다. 한일 공동 현안인 한일관계와 한류, 두 나라 문화 등을 주제로 지도교수를 선정해 더불어 주제를 정하고, 토론하며 발표물을 작성해서 참석했습니다. 참가 팀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숫자는 발표순).

1. 교토대학 생협 유학생 위원회팀, 일제 강제징용공 문제를 둘러싼 한일 갈등과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서
2. 긴키대학 큐피드팀, 한일 젊은이들의 우호증진을 위한 슬기로운 행동 방안, 한일 커플이 가지는 가치관 및 사고방식 비교 분석을 통한 연애 성공의 비결
3. 동지사대학 팀디디, 미디어를 통해 본 한일 양국의 성의식 비교
4. 류코쿠대학팀, 일본의 고도 교토의 가카이(花街) 문화
5. 대학연합팀, 한국의 일식과 일본에서의 한식

 
          대학생들의 발표를 시작하기 전에는 교토한국학원 풍물패를 감상하고, 심사 결과를 발표하기 전에는 케이팝 공연이 있었습니다.
  대학생들의 발표를 시작하기 전에는 교토한국학원 풍물패를 감상하고, 심사 결과를 발표하기 전에는 케이팝 공연이 있었습니다.
ⓒ 박현국

관련사진보기

 
각 대학 팀이 20분 동안 발표를 하면 10분간 다른 참가팀에서 질문을 했습니다. 발표나 질문에도 내용이나 태도, 창의성, 조직적 구성과 협조 능력 등을 평가해 종합 성적에 반영했습니다. 팀 구성은 일본사람과 한국사람을 반반으로 했습니다. 심사위원장은 리츠메이칸대학 안자코 유카 교수, 오카야마한국교육원 박용호 원장, 나가노한국교육원 박기천 원장 등이 맡았습니다. 

그 때문인지 발표에도 자신들이 준비한 내용을 정력적으로 발표했고, 질문이나 대답 모두 일본 대학에서 볼 수 있는 최고의 수준을 보여줬습니다. 가끔 질문에서 학생들이 말하기 어려운 것들이나 자료 등이 있을 때는 참가 교수들이 덧붙여 말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대학생들은 한일에 얽힌 역사적 문제를 비롯한 역사인식과 한일 교류와 한류, K-pop 등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깊이 알고 있고, 문제점들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요즘 일본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 한류나 K-pop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지속되고 관심이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대학생들이 인식하는 내용 그대로 완벽하지는 않지만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꾸준히 대학생 속에서 새로운 문제를 발견하려는 노력이 이루어지면서 지속력을 이어갈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보았습니다. 첫째 날은 발표와 토론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시가현 백제사를 방문하여 교토한국교육원 이용훈 원장님께서 유래와 역사를 설명하셨습니다.
  시가현 백제사를 방문하여 교토한국교육원 이용훈 원장님께서 유래와 역사를 설명하셨습니다.
ⓒ 박현국

관련사진보기

 
둘째 날은 일본 다섯 대학생 팀들과 지도교수, 교토한국교육원 행사 진행자들이 한류 문화의 근원이라고 볼 수 있는 시가현을 찾아갔습니다. 일본 여러 곳에 한반도에서 건너가 불교나 여러 문화 흔적이 여러 곳에 많이 남았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시가현에는 일본에 불교를 전해준 백제 흔적이 이곳 저곳에 많이 있습니다. 다 찾아가지는 못하고 백제사와 석탑사를 찾아갔습니다.

일본에 불교가 처음 전해진 것은 백제 성왕 때인 538년입니다. 백제사는 백제에 있던 용운사를 본따서 서기 606년 성덕태자의 발원으로 백제 스님 도흠(道欽)과 관륵(觀勒)이 창건했습니다.

한때 이 절에는 스님 1300여 명이 살면서 불공을 드리며 활동을 했다고 합니다. 역사 속에서 한때 사라졌다가 작게나마 1650년 다시 지었습니다. 본존에 보존된 여의륜관음반가사유상과 성관음좌상은 공개를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최근 누리집에 사진이 나왔습니다.   
 
          백제사가 창건 당시부터 비불로 모시는 여의륜관음반가사유상과 성관음좌상(백제사 누리집 사진)과 ?요미우리신문(2021.11.7)에 실린 목조11면 관음입상입니다. ??
  백제사가 창건 당시부터 비불로 모시는 여의륜관음반가사유상과 성관음좌상(백제사 누리집 사진)과 ?요미우리신문(2021.11.7)에 실린 목조11면 관음입상입니다. ??
ⓒ 박현국

관련사진보기

 
다음으로 백제사에서 직선거리로 9.3km 떨어진 곳에 있는 석탑사를 찾아갔습니다. 석탑사는 백제 멸망후 시가현 히노초에 모여서 살던 백제 사람들이 지었다고 알려진 석탑입니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 됐습니다.

부여에 남아있는 정림사지 석탑과도 비슷한 모습입니다. 특히 일본에서는 지진이 많기 때문에 목탑이 많습니다 석탑은 지진에 약해서 지진이 나면 무너지기 쉽습니다.  
 
         시가현은 한가운데 비와코 호수가 있습니다 백제사람이 살던 곳이였다고 전해지는 귀실신사나 백제사, 석탑사 등은 호수 동쪽, 지름 10킬로미터 원 안에 있습니다.?
  시가현은 한가운데 비와코 호수가 있습니다 백제사람이 살던 곳이였다고 전해지는 귀실신사나 백제사, 석탑사 등은 호수 동쪽, 지름 10킬로미터 원 안에 있습니다.?
ⓒ 박현국

관련사진보기

 
이밖에도 시가현에는 백제 귀족 귀실집사(鬼室集斯)를 모신 히노초의 귀실신사, 백제사람들이 놓았다는 가라하시 다리, 백제 사람들이 복식 부기를 전수하여 상업에 성공했다는 오우미상인 유적지들이 있습니다.  

1500여 년전 불교와 더불어 여러 문화를 일본에 전해준 백제는 당시 일본에 한류의 열풍을 일으켰습니다. 그 흔적이 시가현 여러 곳에 지금도 남아있습니다. 일본 대학생들과 교토한국교육원 직원들이 그곳을 찾아서 우리 문화의 흔적과 조상의 숨결과 되새기면서 한일교류와 한류의 제모습을 엿봤습니다. 참가 학생들은 이번 행사가 한일관계와 한류의 진면목을 되새겨보는 가장 귀한 기회였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일본은 우리나라에 비해서 석탑은 거의 없고, 목조탑이 많습니다. 두 나라 석탑을 비교해보았습니다
  일본은 우리나라에 비해서 석탑은 거의 없고, 목조탑이 많습니다. 두 나라 석탑을 비교해보았습니다
ⓒ 박현국

관련사진보기

 
참고누리집> 주오사카대한민국총영사관, https://overseas.mofa.go.kr/jp-osaka-ko/index.do,  교토한국교육원, http://kyoto.kankoku.or.kr/ , 2021.10.30., 백제사, 天台宗湖東三山釈迦山百済寺公式サイト, 2021.11.20

덧붙이는 글 | 박현국 시민기자는 교토에 있는 류코쿠대학 국제학부에서 우리말과 민속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제가 일본에서 생활한지 20년이 되어갑니다. 이제 서서히 일본인의 문화와 삶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한국과 일본의 문화 이해와 상호 교류를 위해 뭔가를 해보고 싶습니다. 한국의 발달되 인터넷망과 일본의 보존된 자연을 조화시켜 서로 보듬어 안을 수 있는 교류를 기대합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