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대구지역 돌봄전담사들은 19일 대구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근로조건 관련 집단교섭이 타결되지 않으면 12월 초에 전면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대구지역 돌봄전담사들은 19일 대구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근로조건 관련 집단교섭이 타결되지 않으면 12월 초에 전면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 조정훈

관련사진보기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대구지부와 학교비정규직노조 대구지부, 여성노조 대구지부 등은 대구시교육청과 임금 등 근로조건 관련 집단교섭이 타결되지 않는다면 전면 파업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이들 노조는 지난해 대비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증액됐지만 교육공무직과 관련된 처우개선 예산에 대해서는 인색하다며 지난 10월 20일 1차 파업 이후 12월 초 2차 파업을 경고했다.

특히 돌봄전담사들과 영어회화 전문강사들은 19일 대구시교육청 앞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근무조건 개선과 대량해고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돌봄전담사들은 대구시가 교육부의 근무여건 개선안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상시전일제 전환과 1교실 1전담사를 배치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대구에서만 돌봄전담사 1명이 2개 교실을 전담하고 있고 행정업무마저 일방적으로 담당하고 있어 근본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다른 지역과 비교했을 때 현재 대구의 돌봄전담사 인력보다 약 70% 정도가 더 많아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3월 대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던 돌봄전담사가 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동료에게 고통을 호소하며 사망한 것도 대구시교육청이 1교실 1전담교사가 아닌 2교실 1전담교사제를 운영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이 학교에서 근무하던 전담교사 A씨는 2교실에서 53명의 학생들을 전담하고 있으면서 행정업무까지 담당하게 되어 신경정신과 약을 먹으며 버티다 사망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대구시교육청에 안전하고 행복한 돌봄교실과 아프지 않은 돌봄교실을 위한 개선의 노력과 의지를 물어왔지만 항상 외면하고 방치했다고 비판했다. 더욱이 교육부로부터 돌봄전담사 개선안이 지난 8월에 교육청으로 내려왔지만 대구시교육청은 지금까지 아무런 대책마련도 하지 않을 뿐 아니라 노조와의 협의조차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천은숙 돌봄분과장은 "매년 대구시교육청이 돌봄전담사 파업을 강요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우리들은 파업을 하지 않고 아이들과 눈을 맞추고 소통하고 싶지만 교육청은 개선이 없는 일방적인 희생만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어회화 전문강사들도 "정부는 4년을 초과해 계속 근로하고 있는 영어회화 전문강사에 대해 무기계약직 지위를 인정해야 한다"고 했지만 대구시교육청은 학교장에게만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2022년 신학기 대규모 만기자의 재채용 과정에서 노조는 대량해고가 우려돼 대책마련을 요구하며 담당부서와 협의했다"며 "하지만 대구시교육청 담당부서는 재채용 공문에 만기자의 고용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한다"는 내용을 삭제하고 경력점수도 반영하지 않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0여 명이 넘는 영어회화 전문강사 만기자들이 재채용 과정에서 대량해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대량해고 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어회화 전문강사들은 재채용 절차에서 경력 가산점을 보장할 것과 전문강사들에 대한 무기계약으로 전환하고 고용을 보장할 것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임금격차 해소, 근무여건 개선, 고용불안 해소 등을 요구하며 대구시교육청의 성실한 교섭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교섭이 결렬될 경우 12월 초 전면적인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섭에 노력하고 있지만 노조의 요구안에는 못 미치는 상황"이라며 "노조와 적극적으로 교섭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대구주재. 오늘도 의미있고 즐거운 하루를 희망합니다. <오마이뉴스>의 10만인클럽 회원이 되어 주세요.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