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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게이츠 19명 해고자 고용승계 촉구! 서울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
 한국게이츠 19명 해고자 고용승계 촉구! 서울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
ⓒ 여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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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일방적인 폐업 통보로 한순간 직장을 잃은 한국게이츠 노동자들이 단식농성 등을 벌이며 투쟁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지역 노동시민단체들이 연대를 결의하고 나섰다. 

대구지역 기업인 한국게이츠 사측은 지난 6월 26일 직원들에게 폐업을 통보하며 147명을 해고했다. 이후 기업 청산 절차도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거리로 내몰린 노동자들은 한국게이츠 사측과 공장 부지 인수업체인 대성산업을 압박하기 위해 단식 투쟁에 돌입하기도 했다. 애초 단식투쟁은 19명의 노동자가 시작했지만, 단식이 80여일 넘게 이어지면서 대부분은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현재 5명의 노동자만 물과 소금으로 버티고 있다. 

현재 한국게이츠 해고노동자들은 대성산업 본사 앞으로 달려가 끝장 상경 투쟁을 진행중이다. 노동자들의 절박한 요구에 대성산업은 식사와 침낭, 마스크 등 기본적인 생필품 반입을 방해하고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에 나서는 등 노동자들을 무력화시키고 있다.

서울지역 노동시민단체들은 19일 신도림역 디큐브시티 대성산업 본사 앞에서 19명의 해고노동자 고용 승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회를 맡은 권명숙 서울민중행동 집행위원장은 "바로 어제도 두 명의 노동자가 단식 끝에 병원에 호송됐다"라며 기자회견을 시작하기에 앞서 대성산업 사옥에서 목숨을 건 단식투쟁에 돌입한 노동자들을 호명했다.
 
한국게이츠 19명 해고자 고용승계 촉구! 서울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
 한국게이츠 19명 해고자 고용승계 촉구! 서울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
ⓒ 여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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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발언을 시작한 김진억 너머서울 공동대표는 "한국게이츠는 건실한 기업이었다. 매년 순수익이 평균 60억이었으며 1000억이 넘는 주주 배당을 했다. 초국적 자본 게이츠는 한국에서 막대한 이익을 챙겼다. 그런데 한국게이츠가 단물만 빼먹고 먹튀했다"라며 "매각기업 게이츠도 인수기업 대성기업도 나몰라라 하고 있다. 노동자의 생존권을 빼앗는 먹튀를 용납한다면 산업 전환기에 제2, 제3, 수많은 한국게이츠 같은 사업장이 발생할 것이다. 이를 용납할 수 없어 서울지역 노동사회시민단체들이 나섰다"라고 연대 취재를 밝혔다. 

송해유 금속노조 대구지부 한국게이츠 지회 사무장은 "한국게이츠는 지난 30년간 흑자 매출과 천억 원대 순이익을 남기는 알짜 기업이다. 코로나 창궐 중인 2020년 6월 26일에도 흑자를 기록하고 있었다"라며 "그런데 코로나 핑계를 대며 회사를 폐업할 수밖에 없다고 어깃장을 놓은 후, 부당하다고 항의하는 노동자들에게 되려 손해배상 가압류를 청구했다"라고 주장했다. 

류호정 정의당 국회의원은 "제2, 제3의 한국게이츠가 나타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외국인 투자 기업은 혜택만 누릴 뿐 어떤 횡포를 부려도 아무런 조치가 불가능한 상태다. 그 피해는 오로지 노동자에게 돌아간다"라며 "외국인 투자 기업이 노동기본권과 고용책임을 저버려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자중기위원으로서 외국인 투자 기업 먹튀 방지를 위한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에 나서겠다"라고 약속했다.

서울지역 노동시민단체는 해고노동자들과 함께 대성산업에 대한 압박과 산업전환 시기 정부·지자체의 산업 보호와 안전장치 마련을 위한 제도적 개입 및 정책 마련을 촉구해 나갈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글쓴이는 너머서울 언론홍보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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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머서울 언론홍보팀장 /정의당 서울시당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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